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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속보] 나폴리, 토트넘서 쫓겨난 콘테 감독과 '3년 계약'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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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손흥민의 전 스승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새 직장을 찾았다. 김민재의 전 소속팀인 나폴리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7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금전적인 부분도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3월 토트넘의 감독에서 경질된 이후 새로운 팀을 구하고 있었고 마침내 자신이 성공을 거둔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가게 됐다.

이탈리아 출신의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국가대표까지 했을 정도로 선수로서도 성공을 거뒀고 감독으로서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은퇴한 뒤 이탈리아 무대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세리에A 명문인 유벤투스를 맡아 유벤투스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는 유벤투스 감독으로 3시즌 연속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고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부임 첫 시즌인 2011-12시즌에 무패 우승을 달성했고 2013-14시즌에는 세리에A 최다 승점인 102점으로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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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을 거쳐 프리미어리그에 와서도 지도력을 입증했다.

콘테 감독은 유로 2016이 끝난 뒤 첼시의 감독으로 부임해 2016-17시즌부터 팀을 이끌었다. 그는 감독 생활을 하며 이탈리아를 떠난 적이 없었기에 첼시 감독 부임은 많은 우려가 뒤따랐다. 하지만 그는 이탈리아에서 사용한 자신의 스리백 전술을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함을 입증해 보이며 지난 시즌 16위였던 첼시를 리그 1위로 만들었다.

두 번째 시즌도 첼시를 잉글랜드 FA컵 정상에 올려놓으며 두 시즌 연속 트로피를 들었으나 경질됐다. 첼시를 떠난 콘테 감독은 2019-20시즌 이탈리아로 다시 돌아갔다. 다음 팀은 인터 밀란이었다. 인터 밀란에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한 로멜루 루카쿠를 세계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성장시킴과 동시에 리그 우승까지 이뤄내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인터 밀란에서 두 시즌을 맡은 뒤 그는 프리미어리그도 향했다. 우승이 필요한 토트넘은 맡는 팀마다 우승시키는 콘테 감독을 2021-22시즌 도중 부임시켰다.

시즌 도중 부임임에도 콘테 감독의 성과는 놀라웠다. 당시만 해도 팀은 4위권에 멀어져 있었으나 콘테 감독은 팀을 4까지 끌어 올리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콘테 감독과 함께 손흥민은 자신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콘테 감독의 지도하에 더 성장했고 리그 35경기에서 23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었고 살라와 달리 페널티킥 하나도 없이 이뤄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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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콘테 감독은 다음 시즌 물러났다. 우승 청부사 콘테 감독도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에는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년 계약이었으나 계약을 다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에 금이 간 콘테 감독은 나폴리에서 재기를 꿈꾼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김민재와 함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으나 이번 시즌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우승을 이뤄낸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물러난 뒤 이번 시즌에만 3명의 감독이 거쳐 갔고 다음 시즌부터는 콘테 감독이 이끌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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