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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한국은 할 수 없는 고민…'파리 올림픽 출전' 일본, 와일드카드로 엔도-도미야스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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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올림픽 시즌이 되면 으레 고민한다. 전력을 급상승시켜줄 와일드카드 3장을 놓고 '누가 나은지' 따져본다. 연령 제한이 있는 올림픽 축구가 주는 일종의 재미인데 한국 축구는 가상의 시나리오조차 짜지 못한다.

반대로 일본은 유럽파로 후보군을 구성하고 벌써 저울질을 하는 행복한 고민에 돌입했다. 황선홍호의 실패로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한국과 달리 일본은 파리 직행 티켓을 손에 넣고 메달 가능성을 점치기 시작했다.

일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했다.

결승에 오른 일본은 이번 대회 상위 1~3위에 주어지는 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을 시작으로 8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다. 9회 연속 본선에 나섰던 한국이 탈락하면서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참가국 중 일본이 최다 연속출전 국가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일본은 이번 대회 안정적인 조직력을 발휘하고 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0-1로 진 게 유일한 패배다. 8강에서는 개최국 카타르를 연장 접전 끝에 4-2로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도 이라크를 가볍게 꺾었다.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8강에 비해 수월하게 결승에 올랐다.

일본은 전반 28분 후지타 치마의 로빙 패스를 받은 호소야 마오가 문전에서 첫 골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수를 터닝 동작으로 따돌린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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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이 끝나기 전에 한 골 더 달아났다. 일본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잘 보였다. 상대 진영 왼쪽 측면부터 공격을 전개한 일본은 원터치 패스를 통해 오하타 아유무, 후지타를 거쳐 아라키 료타로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아라키가 차분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차 2-0을 만들었다.

최종 승자가 된 일본은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16년 카타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일본은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제압한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전을 치른다.

사실 우승보다 중요한 건 올림픽 준비다. 그동안 현 연령대로 오래 발을 맞춰왔던 일본은 올림픽 본선에서는 와일드카드까지 활용하려는 의지다. 30일 '니칸스포츠'에 따르면 오이와 고 감독은 지난해부터 와일드카드 리스트를 작성해왔다. 매체는 "오이와 감독은 수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세계 무대에서 이기는 열쇠는 곧 수비라고 주장해왔기에 수비적인 선수들이 와일드카드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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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름은 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다. 둘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참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파리에서도 힘을 보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들 외에도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마치다 고키(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도 후보이며 중원 안정감을 위해 엔도 와타루(리버풀)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니칸스포츠는 "일본은 A대표팀 수비 자원을 와일드카드로 사용하고, 올림픽 참가 의지가 강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총동원해 56년 만의 메달 획득에 나설 것"이라며 "유럽에 상주하는 일본축구협회 직원들을 통해 각 팀과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5월 20일 와일드카드를 발표하고 6월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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