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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옵트아웃 '달인' 스미스, 1루수 '줄부상' 당한 보스턴 1루에 '무혈입성'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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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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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줄부상이 발생한 보스턴이 최근 옵트아웃(Opt-out) 권리를 행사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베테랑 도미닉 스미스(29)를 영입했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일(한국시간) "1루에 결원이 생긴 보스턴이 최근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하고 FA가 된 베테랑 도미닉 스미스와 메이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스미스는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1번)에서 뉴욕 메츠의 지명을 받았을 만큼 아마추어 시절 기대주였다. 하지만 프로진출 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긴 했지만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거포 능력은 있지만 컨택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빅리그 데뷔 후에도 주로 마이너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다. 커리어하이 홈런도 겨우 12개였을만큼 거포 능력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스미스는 캠프 말미에 소속팀으로부터 '메이저리그 개막전 합류 가능성이 없다'는 통보를 받자 옵트아웃 권리를 실행하고 FA가 됐다. 그리고 다시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에서 총 21경기에 출전한 스미스는 타율 0.263, 2홈런 11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콜업이 없자 지난 1일 사용할 수 있는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하고 또 한 번 FA자격을 취득했다. 그리고 때마침 보스턴 1루수 게릿 쿠퍼(34)가 부상을 당해 운 좋게 그 자리를 꿰차게 됐다. 힘 안들이고 메이저리그에 무혈입성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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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하성(29)과 함께 샌디에이고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쿠퍼는 지난달 말 전 소속팀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당했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와 겹치는 포지션 선수들이 더 잘했기 때문이다.

쿠퍼또한 방출된지 4일 만에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되는 행운을 잡앗다. 보스턴 주전 1루수가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퍼의 운은 오래가지 못했다. 보스턴에 합류한 뒤 출전한 첫 번째 경기 세 번째 타석에서 오른쪽 손목이 공에 맞아 골절됐기 때문이다.

1루수가 줄줄이 부상으로 시즌아웃 위기에 몰리자 그 자리는 엉뚱하게도 옵트아웃의 '달인' 스미스가 차지하게 됐다. 보스턴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스미스는 2일 샌프란시스코와 맞붙은 홈경기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올 시즌 첫 메이저리그 경기였다.

사진=보스턴, 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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