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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전창진표 비장의 무기' 최준용 "우승 할 줄 알았다...배스, 내가 막아본 선수 중 힘들었던 톱3 안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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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5일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부산 KCC 최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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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전창진 감독이 '비장의 무기'라고 칭한 최준용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후에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KCC는 5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에서 수원 KT를 88-70으로 완파하고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최준용은 우승 샴페인을 들이켜 이미 취해 있었다. 최준용은 "만취다 만취, 취중진담이다"라며 "(우승했지만) 기분이 막 좋지는 않다. 예상했다. 내가 오고 (송)교창이 복귀하고 (라)건아, (이)승현이 형이 뭉치면서 '슈퍼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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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최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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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규시즌에는 (내가 기량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난 팀이 우승할거라고 예상했다"며 "KCC와 계약이 4년 남았는데 남은 기간 다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준용은 '슈퍼팀'이라는 말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냐고 묻자 "아시다시피 나는 부담을 느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내가 이 팀에 와 기대를 많이 받고 우승에 목말라하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거기에 충족하기 위해 뛰어야한다고는 느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팀에 대해서는 한 번도 의심을 안했는데 내 스스로에게는 몇 번 의심했다"며 "그래도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이 있는 덕분에 내가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주변 사람들이 내 멘탈을 잡아줘서 견뎌낼 수 있었다"고 주변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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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최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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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에서 맞붙었던 KT의 패리스에 대해서는 "많이 배웠다. 딱 내가 하고 싶은 농구를 하는 선수"라면서 "막아봤던 선수 중에 가장 힘튼 톱3 안에 든다"고 높게 평가했다.

시즌을 돌아보면서 최준용은 "저도, 전창진 감독님도 서로한테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었는데 그래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으니 맘 편히 쉬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뼈 있는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끝으로 최준용은 "처음엔 전주 KCC인줄 알고 왔는데 부산 KCC가 돼서 더 멀어졌다"고 웃음을 자아낸 뒤 "이번 시즌을 하면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런 열기 덕분에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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