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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장 → 패배' PSG, 이강인 히든카드로 준비한다…UCL 4강 2차전 서프라이즈 선발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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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을 반전 카드로 준비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오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펼친다. 지난주 치른 1차전에서는 도르트문트가 1-0으로 이겼다. 파리 생제르맹은 홈에서 무조건 이겨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이강인이 2차전 출전을 준비한다. 한창 기세가 좋았던 1차전에서 결장하면서 주전 경쟁에 대한 우려를 안겼다.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골이 필요한 시점에서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시즌 내내 엔리케 감독이 여러 포지션에 걸쳐 신뢰했던 이강인이었기에 교체로도 들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는 이강인도 활용해야 한다. 1차전을 패했던 파리 생제르맹이라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도 탈락한다. 최소한 1골차로 이겨야 연장까지 끌고 갈 수 있고, 2골차 이상으로 달아나면 90분 내로 끝낼 수 있다. 이강인이 공격포인트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탁월하기에 이번에는 충분히 활용될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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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도르트문트와 1차전이 열리기 전에도 도움을 수확했다. 지난달 28일 펼친 르 아브르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정확한 크로스로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 도움은 파리 생제르맹이 리그1 정상에 오르는 값진 패스였다. 이날 도움으로 승점 1점을 추가한 파리 생제르맹은 같은 라운드에서 2위 AS 모나코에 패하면서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다. 이강인의 도움이 승점으로 이어졌기에 가능했던 이른 타이틀 확정이다.

의미가 남다른 어시스트였기에 리그1도 베스트 11에 이강인을 선정했다.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해결한 곤살로 하무스와 브래들리 바르콜라, 아슈라프 하키미 등이 함께 이주의 팀에 포함돼 최근 상승세를 잘 보여줬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입단 첫 시즌에 벌써 두 번째 우승을 챙겼다. 올해 초 프랑스 슈퍼컵인 트로페 데 샹피온 결승전에서 직접 결승골을 넣어 최우수선수상(MVP)과 함께 트로피를 들었던 이강인은 리그 우승으로 2관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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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한 마음과 날카로운 발끝을 이제 도르트문트와 2차전에서 발휘해야 한다. 엔리케 감독 역시 1차전 중원에서 다소 흔들렸던 파비안 루이스를 대신할 카드로 거론된다.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은 2차전 선발 명단을 예상하면서 루이스 대신 이강인이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럴 경우 이강인은 2선에서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물론 이강인이 1차전과 마찬가지로 벤치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레퀴프'는 이강인이 도르트문트전 대비 훈련에서 중원 조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종 훈련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강인은 후반 조커로 반전을 도모해야 한다.

엔리케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결승에 오르는 것이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선수단 모두 자신감이 넘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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