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사진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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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년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두 선수의 희비는 완전히 갈렸다. 고진영은 우승했고 넬리 코르다(미국)는 컷 탈락했다.
그 후 1년이 지난 현재 두 선수의 상황은 완전히 역전됐다. 고진영은 1년째 우승이 없고 코르다는 올해만 5연승 중이다.
이번주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은 고진영이나 코르다 모두에게 너무 중요한 대회다.
넬리 코르다. <사진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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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무대에서 대회 2연패를 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고 코르다는 LPGA 사상 최초로 6연승의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코그니전트 컵은 고진영에게는 ‘약속의 땅’과 같은 무대다. 2019년, 2021년 그리고 2023년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0년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최근 4번 대회에서 세 번 우승했다.
그런 꿈같은 무대에서 전에 없던 강력한 경쟁자를 만났다. 올해 6번 출전한 대회에서 최근 5개 대회 타이틀을 휩쓸고 있는 최강의 코르다다. 대회 주최측이 최고 흥행 카드를 놓칠리 없다. 첫날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하게 한 것이다. 고진영과 코르다는 현지 시간 오전 7시 59분 10번 홀로 출발한다.
고진영. <사진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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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동반자도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세계랭킹 9위 이민지다. 작년 하반기 4개 대회에서 2승을 거뒀던 이민지는 올해는 최근 4개 대회에서 세 번이나 컷 탈락하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이민지는 작년 이 대회에서 고진영과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아픈 기억이 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8일(한국시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부터 심한 어깨 통증에 시달렸던 사실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2월 혼다 타일랜드 대회 때부터 어깨 통증이 심했는데, 당시는 자다가도 아파서 잠에서 깰 정도였다는 것이다.
넬리 코르다. <사진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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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통증에서 자유로워진 고진영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이후 연습에 매달렸다”면서 “지금은 뭔가를 찾아낸 것 같다. 열심히 연습한 결과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셰브론 챔피언십 컷 탈락 기억은 다 사라졌다”는 고진영은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은 것 같다”는 농담으로 기자들의 웃음을 끌어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코르다와 같은 조에서 우승을 다투게 된 고진영은 “지금은 그가 나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래도 두고 볼 일”이라며 “이번에 한번 지켜보자”고 투지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을 비롯해 김세영, 유해란, 최혜진, 전인지, 임진희, 성유진, 이소미 등 한국여자골퍼 20명이 출동해 대한민국의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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