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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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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김민재 골대 강타…뮌헨, 챔스리그 결승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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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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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재 선수에게는 이 장면이 참 아까웠죠. 이 헤더가 골이 됐다면,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길이 열렸을지 모릅니다. 교체로 14분을 뛰었는데, 김민재를 향한 잔인한 평가는 오늘(9일)도 계속됐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레알 마드리드 2:1 바이에른 뮌헨/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이 1대0으로 앞선 후반 31분, 김민재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큰 키를 이용한 플레이로 눈길을 잡았습니다.

특히 세트피스 때 공격에 가담해 머리로 맞힌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웠습니다.

뮌헨은 후반 43분부터 홀린듯 무너졌습니다.

골키퍼 노이어가 비니시우스의 슛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호셀루에게 동점골을 내준 게 시작이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엔 다시 호셀루가 역전 결승골까지 뽑아냈습니다.

너무 뼈아픈 패배였습니다.

충격패의 그림자도 짙었습니다.

골키퍼 노이어는 투헬 감독으로부터 "100년만에 나올 만한 실수"였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습니다.

스리백의 왼쪽 수비를 맡았던 김민재는 실점의 어느 순간에도 직접 관여하지 않았지만…

역전 과정에서 수비진이었다는 이유로 이해할 수 없는 혹평을 들어야 했습니다.

[폴 스콜스/축구 해설가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김민재 말이죠. 오늘 밤 그라운드에 올라가고 싶지 않아 보였어요. 등을 벤치에 기대고 '날 내보내지 마' 하는 것 같았다고요.]

심판 판정도 뮌헨을 돕지 않았습니다.

뮌헨은 후반 58분, 더리흐트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부심과 주심이 섣부른 결정으로 비디오 판독도 없이 골이 무산되고 말았는데 느린 그림을 보면 오프사이드는 오심이었습니다.

투헬 감독은 분노했습니다.

[투헬/바이에른 뮌헨 감독 : 부심과 주심의 재앙같은 결정도 있었죠.]

그러나 전문가들은 뮌헨 패배는 선취골을 넣은 후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투헬 감독이 자초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습니다.

온누리 기자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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