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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스마일 점퍼’ 우상혁, 왓 그래비티 챌린지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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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왼쪽)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우승자 바르심(오른쪽)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 바르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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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정상급 높이뛰기 선수들이 출전한 ‘왓 그래비티 챌린지(What Gravity Challenge)’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이벤트 매치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2m31을 넘었다.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도 같은 높이를 넘었지만, 바르심이 1차시기에 성공시킨 반면 우상혁은 3차시기에 뛰어넘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로 메달 색깔이 달라졌다.

우상혁은 2m17로 첫 점프를 시작해 2m21, 2m25를 모두 1차시기에 가볍게 뛰어넘었다. 나란히 2m28을 뛰어넘은 우상혁과 바르심, 주본 해리슨(미국)의 3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바르심은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2m31을 1차시기에 뛰어넘었다. 우상혁은 1·2차시기에는 바를 건드렸지만 3차시기에서 성공시켜 기록상 동률을 이뤘다.

해리슨이 2m31을 실패해 우상혁과 바르심의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두 선수 모두 2m33을 성공시키지 못해 2m31이 최종 기록이 됐다.

간발의 차로 우승을 놓쳤지만 전 세계 최정상급 높이뛰기 선수 12명이 참가한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바르심과 각축전을 벌이며 우상혁의 파리올림픽 금메달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파리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오는 8월11일에 열린다.

왓 그래비티 챌린지는 카타르육상연맹과 바르심이 의기투합해 만든 이벤트 매치다. 대회 명칭은 평소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모자에 새기는 문구(What Gravity)에서 따왔다. ‘중력이 뭐야’라는 뜻으로 중력을 거슬러 더 높이 뛰어오르겠다는 바르심의 의지를 담은 글귀다.

세계육상연맹은 이 대회를 콘티넨털투어 실버 등급으로 인정해 홈페이지로 생중계했다. 이번 대회에는 도쿄올림픽에서 바르심과 공동 우승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불참했지만, 바르심과 우상혁, 해리슨 등 남자 높이뛰기에서 이른바 ‘빅4’로 분류되는 선수 중 3명이 참가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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