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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레오, V리그 7번째 시즌은 현대캐피탈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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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24~2025시즌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게 되는 레오. 현대캐피탈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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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의 새 둥지는 현대캐피탈이다.



2023~2024시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쿠바)가 삼성화재, OK금융그룹을 거쳐 2024~2025시즌에는 현대캐피탈에서 뛴다. 현대캐피탈은 11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2순위로 지명권을 얻어 레오를 호명했다. OK금융그룹은 앞서 스피드 배구를 위해 레오와 재계약을 포기한 바 있다.



1990년생인 키 206㎝의 레오는 2012년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첫선을 보였다. 이후 3시즌 동안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삼성화재를 이끌었다. 이후 국외리그로 갔다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OK금융그룹 소속으로 V리그에 다시 돌아왔다. 레오는 지난 시즌 득점 2위, 서브 2위, 오픈 공격 1위, 후위 공격 2위 등을 차지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현재 일본 남자배구대표팀을 이끄는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신임 감독 대신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파비오 스토르티 코치는 현지 취재진과 만나 “한국 경험, 검증된 선수를 뽑자는 게 첫번째 고려 사항이었다”며 “레오의 서브를 보면서 인상적이었다. 또 승리할 때마다 레오가 행복한 모습을 봤다”고 했다.



한겨레

트라이아웃을 통해 2024~2025 V리그에서 뛰게 되는 외국인 선수들. 왼쪽부터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한국전력), 마이클 아히(우리카드), 마테이 콕(삼성화재), 마누엘 루코니(OK금융그룹).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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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트라이아웃에서는 총 140개 추첨용 구슬 중 구슬 5개밖에 들어가지 않은 통합 4연패의 대한항공이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누렸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으로 구슬을 많이 넣게 되는데 대한항공이 3.57%의 확률을 뚫은 것.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2020~2021시즌 함께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이탈리아)를 지명했다. 요스바니는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나온 구슬을 구단 사무실에 걸어두든지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요스바니도 우리 팀을 알고 우리도 요스바니를 잘 안다. 효과가 극대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와 재계약했고, 한국전력은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쿠바), 우리카드는 마이클 아히(네덜란드)를 뽑았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서 뛴 마테이 콕을 지명했고, 레오와 작별한 OK금융그룹은 마누엘 루코니(이탈리아)와 함께한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사령탑 부임)두 번째 시즌에는 스피드 배구를 하려는데 루코니는 그에 맞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루코니는 타점도 굉장히 높고 다양한 코스로 공격을 때릴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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