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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1위부터 6위까지 ‘3.5경기차’…야구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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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케이티(kt) 위즈와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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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 순위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잠실야구장 ‘한지붕 두 가족’ 두산 베어스와 엘지(LG) 트윈스가 연승 가도를 달리면서 순위표를 뒤흔들리고 있다. 1위 기아와 6위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승차가 3.5경기밖에 되지 않아 여차하면 1주일 사이에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기아는 4월9일부터 현재(13일)까지 한 달 넘게 1위를 유지 중이다. 그런데 최근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다. 주포 나성범의 복귀로 타선의 완전체를 이뤘는데도 그렇다. 4월에는 활발한 공격력(타율 0.299·31홈런)을 앞세워 월간 승률 6할(16승9패)을 기록했으나 5월 9경기에서는 실책 등이 겹치면서 5할 밑 승률(4승5패)로 주춤하고 있다. 나성범은 복귀 9경기에서 2안타(25타수·타율 0.080)만 때려내고 있다. 엔씨(NC) 다이노스는 탄탄한 마운드(4월 팀 평균자책점 3.21)로 상위권으로 도약했으나 5월 들어 마운드가 흔들리면서(5월 9경기 팀 평균자책점 5.25) 삼성에 공동 2위를 헌납했다.



삼성은 개막 첫 달(3월) 투타 모두 부진(팀 타율 0.233·평균자책점 6.10)하면서 2승(5패1무)밖에 못 거뒀지만 이후 지난겨울 끌어모은 중간계투진이 힘을 내면서 기아에 2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원태인이 5승1패 평균자책점 1.55의 성적으로 든든하게 선발 마운드를 지켜주는 것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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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팀은 역시 반달곰이다. 두산은 케이티(KT) 위즈와 더블헤더(12일)를 쓸어 담는 등 최근 8연승을 달리고 있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데도 성적이 난다. 5월 들어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이고 있는데 팀 타율이 0.332에 이른다. 허경민(0.417), 양의지(0.457), 헨리 라모스(0.452) 등의 5월 타율이 4할을 넘는다. 라모스는 3~4월 성적이 타율 0.244, 2홈런에 불과했으나 5월 들어 반등했다. 두산은 주중(14~16일) 광주에서 기아를 만나 연승 시험대에 오른다. 브랜든 와델(두산)과 앙현종(KIA)이 어깨 대결을 한다.



두산과 더불어 엘지 또한 5월 들어 짠물 투구(팀 평균자책점 2.67)를 보이면서 7승3패로 상승세다. 여전히 많이 뛰는 팀 컬러(도루성공 16개, 도루 실패 8개)를 선보이고 있다. 새롭게 마무리 중책을 맡은 유영찬이 뒷문을 확실히 잠가주는 것도 크다. 현재 10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1.71.



에스에스지는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다. 한유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4일 1군에서 제외됐고, 추신수, 김성현, 고효준, 박지환도 현재 엔트리에 없다. 한유섬이 빠지면서 ‘홈런 군단’ 에스에스지는 5월 팀 홈런수(3개)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부상 전까지 11개 홈런을 때려냈던 한유섬은 14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할 전망이다. 에스에스지는 주중(14~16일) 문학에서 삼성을 만나는데, 오원석이 원태인과 선발 맞대결을 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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