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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약했던 타자는 역시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로 아레나도를 상대로 피안타율 0.516,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1.591를 기록했다. 31타수 중 16안타를 얻어맞았다. 그 다음으로 약했던 대표적인 타자는 폴 골드슈미트(37·세인트루이스)로 피안타율 0.423, 피OPS 1.385를 기록했다. 골드슈미트에게 통산 세 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당시 골드슈미트는 애리조나 소속으로 같은 지구 팀이자 류현진의 소속팀인 LA 다저스와 만날 일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시작부터 골드슈미트에 약했던 류현진은 컨디션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유독 골드슈미트만 만나면 고전했다. 이 천적 관계는 사실상 끝까지 이어졌다. 류현진도 골드슈미트의 타석 때 혀를 내두르곤 했다.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원래 잘 치던 타자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골드슈미트는 2018년까지 애리조나에서 뛰며 8년간 1092경기에서 타율 0.297, 출루율 0.398, 장타율 0.532, 209홈런, 710타점, OPS 0.930을 기록한 리그 최정상급 타자였다. 올스타전에 나가는 게 일이었고, 2013년과 2015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잘 치는 것뿐만 아니라 수비도 좋았다. 리그 최고의 1루수였다.
그런 골드슈미트의 활약은 2019년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에도 계속됐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건재를 과시했다. 2022년에는 151경기에서 35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장타율(.578)과 OPS(.981)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54경기에서 타율이 0.268까지 떨어졌지만 그래도 25개의 홈런을 치며 OPS(.810)는 체면치레를 했다. 더 떨어질 곳이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만큼 타격 기술은 진짜였다.
그런데 그 천하의 골드슈미트가 1할대 타율에서 헤매고 있다. 시즌 39경기에서 타율이 0.199까지 처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 경기에서 안타가 나오며 이 정도지, 한때는 1할대 중반에서 벗어나지 못한 적도 있었다. 출루율(.284)도 3할이 안 된다. 더 심각한 것은 장타율이다. 지난해에도 장타율이 크게 떨어지며 우려를 모았는데 올해 장타율은 0.278로 오히려 출루율보다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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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가 고민에 빠졌다. 못 쳐도 빼기 어려운 선수다. 팀의 핵심이기도 하다.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그러다 5월 중순까지 왔다. 골드슈미트도 올해가 중요한데 출발이 좋지 않다. 골드슈미트는 2020년 당시 세인트루이스와 5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마지막 FA 대박을 노렸는데, 이제는 원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조차도 고개를 갸웃거릴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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