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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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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빅찬스 미스→에메리 '행복사'...애스턴 빌라, 41년 만에 UCL 진출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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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애스턴 빌라가 반 세기 만에 유럽 대항전 최고의 무대로 복귀한다.

토트넘은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엘링 홀란에게 연속 실점하며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전을 잘 버텼지만, 후반 6분 홀란에게 실점하며 흔들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45분 제레미 도쿠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줬고 홀란이 다시 이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손흥민이 후반 막바지 결정적인 일대일 상황에서 스테판 오르테가를 뚫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됐다.

토트넘은 승리에 실패하며 5위(19승 6무 12패 승점·63)에 머물렀고 4위 애스턴 빌라(20승 8무 9패·승점 68)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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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종전만 남겨둔 토트넘은 마지막 경기에 승리하더라도 산술적으로 애스턴 빌라를 밀어내고 4위 탈환이 불가능해지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좌절됐다.

반면 애스턴 빌라는 4위를 지켜내면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었다. 빌라 선수단은 이날 진행된 구단 시상식 행사 이후 이 경기를 함께 지켜보며 저녁 식사를 했다.

빌라파크에 있는 라운지에 모여 함께 토트넘의 경기를 지켜본 선수단은 경기가 끝나자, 라운지가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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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카 디뉴는 "어나더 원(Another one)"이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몬치 단장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환호했다.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샴페인을 흔들고 에메리 감독에게 샴페인 샤워를 했다. 빌라 파크는 챔피언스리그를 상징하는 푸른색 조명을 켜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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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는 구단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이 1회 있는 유럽 명문 팀 중 하나다. 지난 1981-1982시즌 유러피언 챔피언 클럽스 컵(챔피언스리그 전신)에 처음 출전한 빌라는 당시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1-0으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다음 시즌까지 챔피언 클럽스 컵에 출전한 빌라는 이후 한동안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했다.

빌라는 2015-2016시즌까지 잉글랜드 1부리그를 쭉 지켰지만, 이 시즌 리그 최하위로 강등됐다. 세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빌라는 첫 시즌 17위로 위태로웠지만, 잔류했고 2022-2023시즌 중도에 에메리 감독이 부임하면서 중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2022-2023시즌 7위로 올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진출한 빌라는 2008-2009시즌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출전 이후 15년 만에 유럽 대항전에 진출했고 심지어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그런 와중에 빌라는 토트넘과 4위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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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는 비록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면서 축구적으로는 물론 수익 면에서도 상당한 이득을 챙기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무려 41년 만에 처음이다.

에메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축하 파티에서 "너무나 감사하다. 특별한 날이다. 우리의 꿈이고 여기에 오기 위해 시즌을 시작했다"라며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은 최고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 뛰면서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경쟁할 수 있다. 정말 어렵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뒤면 다른 국가의 최고의 팀들과 또 경쟁한다"라며 "우리는 항상 구단의 역사에 책임이 있고 구단의 역사는 정말 오래됐고 성공한 역사라는 걸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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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러피언 컵이었을 때, 책임감이 우리의 레벨을 높이게 해주고 더 요구하고 꿈꾸게 해준다는 걸 안다. 1982년 빌라처럼 지금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는 것은 만약 우리가 함께 있다면 없을 때보다 더 쉬울 것이다. 또 다른 꿈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을 꾸는 것이며 그걸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라며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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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애스턴 빌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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