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는 15일 일본 에히메현 마쓰야마 봇짱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8회 야사키 다쿠야를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8경기만에 터진 시즌 9호 홈런이자 프로 7년만의 통산 200호 홈런이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05.16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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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2월 2일생인 무라카미는 이로써 만 24세 3개월 13일 만에 통산 200홈런을 채워 기요하라 가즈히로가 갖고 있던 일본 최연소 기록(24세 10개월 13일)을 7개월 앞당겼다.
무라카미는 한국과 미국 메이저리그 최연소 기록보다 빠르게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국 기록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삼성 시절 달성한 24세 10개월 3일이다. 이승엽 감독은 2001년 6월 21일 한화와 대구경기에서 200번째 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 최연소 200홈런 기록은 멜 오트가 1934년에 작성한 25세 4개월 24일이다.
2018년 시즌 중반 1군 무대에 데뷔한 무라카미는 2019년부터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풀타임 첫 시즌인 2019년 38홈런을 시작으로 2020년 28홈런을 쳤다. 2021년엔 39홈런으로 첫 홈런왕에 올랐고, 2022년엔 타율 0.318, 56홈런, 134타점을 기록하며 최연소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당시 마운드에 투수 4관왕인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있다면, 타석엔 무라카미가 있다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무라카미는 지난해 타율이 0.256으로 떨어졌고 홈런은 31개에 그치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무라카미는 일본 데일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월에 낳아주신 어머니께 감사하다"며 "팀이 승리한 경기에서 기록을 세워 다행이다. 200홈런에 큰 감흥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05.16 zangpabo@newspim.com |
한편 이날 경기는 무라카미보다 야쿠르트 신인 선발 마츠모토 켄고가 더 주목을 받았다. 사회인야구 출신인 마츠모토는 이날 프로 데뷔전에서 118구를 던지며 3피안타 10탈삼진 무4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신인이 데뷔전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무4사구+완봉승'은 사상 최초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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