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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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실마리가 될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주형은 17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열린 제106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9언더파 62타)를 질주하는 잰더 쇼플리(미국), 공동 2위권(6언더파 65타)을 형성한 토니 피나우, 사히스 티갈라, 마크 허버드(이상 미국)에 이은 공동 5위에 해당하는 순항이다.
1번 홀(파4)과 7번 홀(파5) 버디로 전반에만 2타를 줄인 김주형은 후반에 거침없이 몰아쳤다. 후반 시작을 알린 10번 홀(파5)도 버디로 출발해 12~13번 홀 연속 버디를 몰아쳤다. 14번 홀(파3) 보기가 잠시 흐름을 끊었지만 17번 홀(파4) 버디로 이를 상쇄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은 2024시즌 13개의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조차 오르지 못했다. 최고 성적이 2월 파닉스 오픈의 공동 17위에 불과하다. 컷 탈락도 2회나 경험했다. 직전 대회였던 웰스파고 챔피언십도 7오버파로 공동 47위에 그치며 좀처럼 경기력을 되찾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반전이 절실했던 그가 드디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리게 됐다.
라운드를 마치고 임한 현지 인터뷰에서 “훌륭하고 탄탄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총평을 내린 그는 “내일도 같은 경기 플랜으로 나설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잰더 쇼플리가 PGA 투어 메이저대회 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작성했다. 사진=PGA투어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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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단독 1위에 오른 쇼플리는 뜻깊은 기록을 작성하며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62타의 멋진 성적표를 제출했다. 메이저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에 해당하는 뜻깊은 이정표다.
마스터스 제패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12위로 출발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브룩스 켑카(미국)도 같은 순위에 위치했다. 마스터스 이후 긴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타이거 우즈(미국)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85위에 머물렀다.
또다른 한국 선수 김성현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32위, 안병훈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65위를 기록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2오버파 73타로 부진하며 공동 108위까지 밀려났다.
타이거 우즈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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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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