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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키움, ‘도슨·이주형 맹활약’ 앞세워 NC 격파…2연패 탈출+20승 고지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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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로니 도슨, 이주형의 맹활약에 힘입어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강인권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6-4로 눌렀다.

이로써 스윕패를 모면함과 동시에 2연패에서 벗어난 키움은 20승(28패)째를 올렸다. 반면 2연승이 중단된 NC는 21패(27승 1무)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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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고척 NC전에서 승리를 거둔 키움 선수단. 사진=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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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도슨은 23일 고척 NC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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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고척 NC전에서 존재감을 뽐낸 키움 이주형.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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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더불어 송성문(3루수)-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이주형(지명타자)-최주환(1루수)-변상권(우익수)-임병욱(중견수)-김재현(포수)-김휘집(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손아섭(지명타자)-서호철(3루수)-권희동(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김성욱(중견수)-박한결(좌익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도태훈(2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김시훈.

기선제압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말 송성문의 볼넷과 도슨의 좌중월 2루타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이주형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2회말에는 임병욱, 김재현의 연속 안타와 김휘집의 진루타로 완성된 1사 2, 3루에서 송성문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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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성문은 23일 고척 NC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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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한결은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분전했다.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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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수스에게 단 1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던 NC는 5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박한결이 헤이수스의 3구 146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솔로포를 날렸다. 박한결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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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고척 NC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키움 김휘집.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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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패를 끊고자 하는 키움의 의지는 컸다. 5회말 선두타자 김휘집의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포로 격차를 유지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NC는 7회초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이번에도 박한결이 주인공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헤이수스의 3구 135km 체인지업을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 아치를 그렸다. 5회초 솔로포에 이은 박한결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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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한결은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커리어 첫 연타석 홈런을 쳤다.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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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고척 키움전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NC 김성욱.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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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오른 NC는 8회초 기어코 경기 균형을 맞췄다. 최정원의 사구와 도루 시도에 이은 상대 1루수의 송구 실책, 서호철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권희동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데이비슨의 좌전 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김성욱의 짧은 우익수 플라이에 3루주자 서호철이 홈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키움은 만만치 않았다. 8회말 송성문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도슨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김혜성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주형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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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고척 NC전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키움 도슨.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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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역시 23일 고척 NC전에서 키움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사진=김재현 기자


다급해진 NC는 9회초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키움은 2연패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는 90개의 볼을 뿌리며 6.1이닝을 3피안타 2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6승(현 성적 5승 3패)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어 조상우(0.2이닝 무실점)-김성민(승, 1이닝 2실점 0자책점)-주승우(세, 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도슨(4타수 2안타 1타점)과 이주형(4타수 2안타 3타점)은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 밖에 김휘집(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NC는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우완 불펜 자원 한재승(1이닝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첫 패전(무승). 박한결(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은 홈런쇼를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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