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양의지+허경민 빠졌어도…'2위 도약' 이승엽 감독 "젊은 선수들 너무 잘해줘" [잠실 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고 4연승을 달성,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주중 3연전을 스윕하고 4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29승2무21패를 만들었다.

같은 시간 공동 2위였던 삼성 라이온즈(27승1무21패)와 NC 다이노스(27승1무21패)가 각각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에게 패했고, 이들과 승차 없이 4위에 자리해 있던 두산이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두산 선발 최준호는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하고 시즌 2승을 올렸다. 이어 박치국(⅓이닝 1실점), 이교훈(1⅔이닝 무실점), 이영하(1이닝 무실점, 김호준(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켰다.

2회에만 9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든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3점 홈런, 강승호가 2안타 2타점, 서예일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돋보였다. 김기연이 결승타가 된 2타점을 기록했고, 정수빈과 조수행도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0-0이던 균형을 2회말 단번에 무너뜨렸다. 김재환 중전안타, 양석환 볼넷, 라모스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두산은 김기연의 적시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민재의 내야안타로 만루가 계속됐고, 조수행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산이 3-0으로 앞섰다.

결국 SSG는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송영진을 내리고 급히 최민준을 올렸으나 정수빈의 중전 적시타로 점수가 4-0으로 벌어졌고, 이후 이유찬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강승호의 우전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이 더 들어와 두산이 6-0을 만들고 SSG를 따돌렸다.

그리고 김재환의 삼진 후 강승호의 도루에 2사 주자 2・3루, 양석환이 최민준의 2구 126km/h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양석환의 시즌 12호 홈런으로, 점수는 9-0까지 벌어졌다. SSG가 다시 투수를 이기순으로 교체한 뒤 라모스의 1루수 땅볼로 길었던 2회말이 끝났다.

이후 SSG가 5회초 최준호가 흔들린 틈을 타 2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5회말 전민재와 조수행의 연속 볼넷, 서예일의 적시타를 엮어 한 점을 더 내고 SSG를 따돌렸고, 6회초 박치국의 실점에도 리드를 여유있게 지키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타자들의 엄청난 집중력이 돋보인 하루였다. 2회 김재환의 안타를 시작으로 모든 타자들이 매섭게 몰아쳐 빅이닝을 완성했다"며 "양석환은 최근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때려냈는데, 캡틴의 한 방이 나올 때마다 팀이 큰 힘을 얻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이어 "양의지, 허경민 등 주축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빠졌지만 젊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김기연, 전민재가 공수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흐뭇한 마음을 전했다.

또 "선발 최준호는 오늘도 잘 던졌다. 1회 만루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며 벤치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불펜 이교훈도 1⅔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아주 좋은 공을 던졌다"고 돌아보며 "주중 3연전 든든한 팬들의 존재 덕분에 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다. 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