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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옐로카드도, 레드카드도 아니다! '핑크카드'가 코파 아메리카서 등장…"선수의 건강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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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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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선수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핑크카드'가 오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등장할 예정이다.

영국 '골닷컴'은 24일(한국시간)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경기 심판이 옐로카드, 레드카드와 함께 '핑크카드'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코파 아메리카가 오는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미국에서 개최된다. 여기서 새로운 색깔의 카드가 등장할 전망이다. 바로 '핑크카드'다. 핑크카드는 선수를 징계하기 위한 카드가 아니다. 오히려 선수를 보호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골닷컴'에 따르면 핑크카드는 뇌진탕이나 머리 부상이 의심되는 선수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새로운 카드는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하기 위한 남미축구연맹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고 대회를 앞두고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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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카드는 뇌진탕이 의심되는 선수의 경우, 경기 중 6번째 교체 선수를 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남미축구연맹에 따르면 이 절차는 팀의 코치진이 주심 혹은 대기심에게 교체 의사를 알려야 한다. 이후 주심이 핑크카드를 보여주며 교체를 알리는 식이다.

경기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상대팀에도 추가 교체가 허용된다. 즉 한 선수가 머리에 부상을 입은 뒤 핑크카드를 통해 교체가 된다면, 상대 팀도 추가 교체가 가능하다. 양 팀 모두 추가 교체 혜택을 받는 것이다.

남미축구연맹은 "운영국 규정에 의해 승인된 팀당 5명의 교체 선수와 선수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잠재적인 6번째 교체선수가 추가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이는 머리 외상 및 뇌진탕이 의심되는 경우 추가로 교체할 수 있는 선수다. 이 경우 주심 혹은 대기심에게 알려야 하며 핑크 카드가 사용된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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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은 "핑크카드로 교체 아웃된 선수는 경기장에 남을 수 없다. 해당 선수는 추가적인 검사와 치료를 위해 라커룸 혹은 의료 시설로 이송된다. 이를 통해 부상 선수가 적절한 치료를 받고 조기 복귀와 관련된 위험을 피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팀 주치의는 선수의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뇌진탕 평가 결과를 요약한 보고서를 작성해 24시간 이내에 남미축구연맹의 의료 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보고서는 뇌진탕 프로토콜이 제대로 준수되는지 확인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핑크카드 도입은 올해 초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뇌진탕 대체 선수를 승인한 것에서 시작됐다. 핑크카드는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남미축구연맹이 코파 아메리카에 맞춰 앞당겨 시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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