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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원고는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중앙고와 8강전에서 5-2로 이겼다.
'원투펀치' 왼손투수 이동영이 투구 수 제한 규정으로 등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에이스 이세민이 6이닝을 책임지면서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이세민은 안타 3개, 4사구 3개를 내주면서도 탈삼진 4개를 잡는 등 2실점 1자책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공격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지만 2사 후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3회 선취점이 나왔다. 1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남태웅이 상대 폭투와 1번타자 이민준의 2사 후 적시타로 득점했다. 4회에는 '외야 최대어' 함수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2루에서 박현승의 좌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적시 2루타가 터졌다. 다음 타자 문경원 또한 2루타로 타점을 기록하면서 대구상원고가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대구상원고는 5회 1사 후 이민준의 볼넷과 2루 도루, 상대 실책으로 단번에 기회를 만들었다. 1사 3루에서 석승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점수가 4-0으로 벌어졌다. 이세민이 4회말 1점을 빼앗겼지만 여전히 3점 리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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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최대어로 불리는 함수호는 이번 대회 첫 3경기에서 안타가 하나도 없었다. 13타수 무안타.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도 함수호의 슬럼프에 놀랐다고 할 만큼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1회 첫 타석 삼진, 4회 두 번째 타석 볼넷에 이어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 가장 위쪽을 때리는 3루타가 터졌다. 함수호는 7회에도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경기 후 김승관 감독은 "쉬운 경기가 없다"며 "상대가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 수비도 좋았고, 투수들은 지난 경기 기록을 보니 볼넷이 조금 있었는데 오늘은 제구가 잘 됐다"고 얘기했다. 함수호의 부활에 대해서는 "3루타 앞 타석에서 볼넷 나갈 때 살아나겠다는 느낌이 왔다. 이제 좀 쳐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중앙고는 김강, 이경재, 이종걸 단 3명의 투수로 황금사자기를 치러왔다. 얇은 선수층을 부상 예방과 이닝 관리로 극복하면서 토너먼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8강전에서도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준결승 진출 문턱에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실점 3자책점으로 패전을 안게 된 이경재는 눈물을 흘리며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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