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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김민재 날벼락' 콤파니, 英 월클 CB 뮌헨에 데려온다…"맨시티 옛 동료 1순위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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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뱅상 콤파니를 기다리고 있는 김민재에게 또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과 연결된 콤파니가 맨체스터 시티 센터백 존 스톤스를 원하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24일(한국시간) "번리를 이끌고 있는 콤파니는 뮌헨의 새 감독이 될 예정이다. 콤파니는 전 소속팀 맨시티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콤파니는 뮌헨 수비진 강화를 위해 존 스톤스를 영입 명단 최상단에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출신 센터백 스톤스는 맨시티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본 포지션인 센터백 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도 잘 수행하는 멀티 플레이어라 변칙적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에 잘 맞는다는 평가다.

콤파니는 스톤스와 직접 뛰어본 경험이 있다. 선수 시절 맨시티에서 활약한 콤파니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스톤스와 함께 했다. 누구보다 스톤스의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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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토크는 "콤파니는 올 여름 뮌헨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이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번리와 뮌헨의 보상금 문제 뿐이다. 콤파니는 이미 뮌헨에서의 이적시장을 계획하고 있다. 맨시티의 유명 선수들과 계약하는 데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콤파니가 벌써부터 이적시장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어 "콤파니는 잉글랜드 팀 동료인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에게 스톤스를 뮌헨으로 이적하도록 설득하라고 할 것"이라며 "두 선수는 뮌헨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 케인은 45경기 44골로 기록적인 데뷔 시즌을 기록했고, 다이어는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를 제치고 정규 선발 멤버가 됐다"라고 콤파니가 케인, 다이어를 이용할 거라고 전망했다.

스톤스 또한 이적을 원할 수 있다고도 했다. 매체는 "스톤스가 이적을 고려할 2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부상 복귀 후 몇 주 동안 벤치 멤버로 뛰었던 것에 불만이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맨시티와의 계약이 2년 밖에 남지 않았다. 스톤스는 뮌헨 이적을 통해 다른 길을 걸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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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부임을 기다리던 김민재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콤파니는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걸 선호한다. 2023-24시즌 후반기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났던 김민재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스타일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투헬 감독의 전화를 받고 여러 구단 러브콜 속 뮌헨 이적을 결심했으나 올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특히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사이가 크게 변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김민재가 두 차례 실수를 범해 2-2로 비기자 "김민재는 탐욕이 너무 많다"며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 방식을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김민재 자리를 메운 건 다이어였다. 처음에는 흔히 벌어지는 주전 경쟁의 일환으로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다이어가 뮌헨의 주전이 됐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됐다. 투헬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대부분 다이어를 선발로 내보냈다. 투헬 감독의 신뢰에 부응하듯 다이어는 더리흐트와 함께 센터백 조합을 이뤄 뮌헨 후방에 안정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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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서 밀려난 김민재는 온갖 방출설에 휘말렸음에도 잔류를 외쳤다. 최근 독일 매체 T-온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로서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무엇을 제대로 했고,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했는지 말이다"라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뮌헨에 남아 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민재를 외면한 투헬이 떠나고 새 감독으로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는 콤파니가 유력해지면서 김민재의 입지도 긍정적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콤파니는 맨시티 옛 동료 스톤스를 영입해 뮌헨 수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민재에게는 그리 좋지 않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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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의 뮌헨 감독 부임 여부는 곧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23일 SNS를 통해 "콤파니는 지난 월요일 뮌헨으로부터 첫 전화를 받은 뒤 곧바로 뮌헨 감독직을 수락했다"며 "뮌헨과 번리는 보상금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거래를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뮌헨은 콤파니에게 2027년까지 계약을 제안했다"며 "두 클럽이 합의하는 대로 즉시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다"고 콤파니 선임이 가깝다고 밝혔다.

번리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미디어 더 번리 웨이도 23일 "콤파니 감독이 지난 22일 밤 번리 인근 대형공항인 맨체스터 공항을 출발해 뮌헨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콤파니가 뮌헨으로 향한 것은 절차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로마노에 따르면 콤파니는 뮌헨에 정말로 합류하고 싶어하며 번리에게 뮌헨과 합의 사실을 알렸다. 또한 보상금에 대한 협상 등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모든 절차가 두 구단 간에 진행 중이다. 뮌헨과 번리의 대화가 전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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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번리 담당 기자 앤디 존스 역시 이날 번리를 이끌었던 콤파니 감독이 뮌헨과의 협상에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뮌헨이 지난 2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시즌 종료 후 물러나기로 발표하면서 후임 감독을 찾고 있었다. 번리와 2028년까지 계약된 콤파니가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랄프 랑닉,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으로부터 거절당한 뮌헨의 새로운 감독 후보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콤파니가 뮌헨 감독이 되기 위한 거래는 거의 완료됐다. 구단 간의 보상에 대한 대화가 이루어졌고 마무리 단계에 있다. 수일 내에 거래가 성사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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