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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PSG 회장, 음바페 인성 질타…"케인+벨링엄 좀 본받아!" FA 이적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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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나세르 알켈리아피 회장이 이적료 0원에 팀을 떠나려는 킬리안 음바페를 강하게 비난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나세르 알켈라이피는 이적료 없이 클럽을 떠나려는 킬리안 음바페를 비난하기까지 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축구스타 음바페는 스페인 라리가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 유력하다.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레알 이적설과 연결됐던 음바페는 PSG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고, 지난 2월에는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 및 팀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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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PSG 팬들에게도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PSG를 떠난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몇 주 안에 이 여정이 끝난다. 프랑스 최고의 구단에서 뛴 것은 큰 행운이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PSG에서의 마지막 시즌 음바페는 트로페 데 샹페옹, 리그1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으나 쿠프 드 프랑스를 남겨두고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SG와 올랭피크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은 오는 26일 오전 4시 프랑스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진행된다.

지난 2017년부터 PSG에서 뛰기 시작한 지난해 여름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이번 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알렸다.

유효한 음바페와 PSG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서는 2025년 6월 30일까지 유효한데, 선수 측이 원하면 발동 가능한 1년 연장 옵션 조항이 있다. 그러나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해당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구단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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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PSG가 음바페 이적료로 무려 1억 6500만 유로(약 2446억원)를 지불했음에도 단 1원도 회수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 PSG는 지난해 여름 음바페를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서 제외하고 영입 제안에 귀 기울였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이 음바페 영입을 시도했으나 선수의 거절로 성사되지 않았다.

음바페의 결정은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의 분노를 샀다. 프랑스 '레퀴프'를 인용한 매체는 "음바페와 알켈라이피와의 관계는 완전히 악화됐으며, 알켈라이피는 음바페가 FA로 떠나기로 결정한 부분을 비난하기까지 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켈라이피 회장은 지난해 여름 음바페에게 "너는 무료로 떠나 우리의 가장 큰 라이벌을 강화해서는 안 된다"라며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을 비롯해 모든 훌륭한 선수들은 자신의 클럽을 위해 돈을 남겼다"라고 비난했다.

케인과 벨링엄 모두 2023 여름 이적시장 때 친정팀에 거액의 이적료를 남기고 이적한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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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벨링엄은 이적료 1억 300만 유로(약 1527억원)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 공격수 해리 케인 역시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날 때 구단에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740억원)를 안겨다 준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트문트와 토트넘은 핵심 선수를 잃었지만 막대한 이적료 수익을 통해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들과 달리 음바페는 FA로 팀을 떠나려고 결정하면서 알켈라이피 회장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또 음바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팀이 PSG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팀 중 하나인 레알인 점도 알켈라이피 회장의 불만을 샀다. 그는 음바페가 팀에 이적료를 한 푼도 남기지 않고 떠나려고 할 뿐만 아니라 PSG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장애물이 될 수 있는 레알로 향하려는 점에 화가 나 비난을 쏟아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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