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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정효 감독 "오늘 경기는 무실점"…기자회견서 "싸우자는 건가" 언쟁 뒤 자리 떠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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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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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1-1로 비긴 경기 직후 "무실점이라 생각한다"면서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애둘러 표현했다.

광주는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무고사의 동점 골로 1-1로 비겼다.

광주는 승점 2점을 놓치면서 인천을 앞서지 못했다. 인천이 6위(4승 6무 4패·승점 18)를 지켰고 광주는 7위(5승 1무 8패·승점 16)에 머물렀다.

경기 후 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원정 오신 팬들도 확실히 우리 K리그가 본받아야 할 응원 문화를 갖고 있다. 광주 선수들 팬들 모두 자랑스러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승리를 놓쳤던 점에 대해선 "할 말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경기 종료 직후 선수들을 불러 모아 이야기를 했던 이 감독은 이 점에 대해서도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다그쳤던 수비진에 대한 평가에서도 이 감독은 "오늘 경기는 무실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짧게 답변했다.

한 기자가 감독의 의견을 계속 말해달라고 했지만, 이 감독은 답변을 따로 하지 않았고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자가 기자회견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자, 이 감독은 "지금 뭐하자는 건가, 싸우자는 건가?"라며 "존중하면서 질문해달라"라고 받아 쳤다.

빠르게 주중 경기를 앞둔 이 감독은 "죄송하다. 내가 좀 바쁘다. 선수들이 씻고 내려가야 한다"라며 짧게 답했다. 앞서 언쟁을 벌인 기자가 VAR 판정 후 페널티킥으로 골이 터졌다고 말하자, 답변을 거부했다.

마지막에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음에도 무실점으로 표현한 이 감독은 "내 기분을 표현한 것이다. 무실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짧게 답했다.

기자회견 후 광주 관계자는 "해당 상황을 들었다. 기자회견 영상을 촬영했고 광주 돌아가서 감독님께 다시 설명을 드리겠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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