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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유강남-박승욱 홈런에 눈물’ 5월 ERA 6.10이라니…58억 FA 이적생의 시련, 3-4월 ERA 2점대 좋았던 감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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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이 흔들린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6-7로 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삼성은 선발 이호성이 2.1이닝 9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으나 이어 올라온 최하늘(2.1이닝 1피안타 1실점 비자책), 이승현(1이닝 무실점), 김태훈(1이닝 무실점)이 잘 버텼다.

매일경제

삼성 김재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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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타선에서는 5회와 6회 각 3점의 빅이닝을 가져왔다. 이재현이 4타수 2안타 2득점, 강민호가 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2득점, 오재일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리드오프 구자욱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6-5로 앞선 상황에서 8회 필승조 김재윤을 올렸다. 선두타자 나승엽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유강남에게 비거리 110m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최항을 2루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승욱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홈런을 맞았다. 결국 삼성은 패했다.

김재윤은 지난 시즌 종료 후 4년간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의 조건에 삼성과 사인했다.

휘문고 출신인 김재윤은 지난 2015년 KT 2차 특별 13순위로 프로에 입문했다. 프로 통산 481경기에 나서며 44승 33패 17홀드 169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 이후 3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달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클로저로 명성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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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재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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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온 후에는 임창민과 오승환을 잇는 8회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24경기 3승 4패 11홀드 평균자책 3.54로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꾸준한 건 아니다. 3월 5경기 평균자책 1.29, 4월 9경기 2승 1패 6홀드 평균자책 2.53으로 좋았다. 5월 들어 흔들린다. 10경기 1승 3패 5홀드 평균자책 6.10. 3월과 4월 실점 경기는 단 한 경기뿐이었는데, 5월 들어서 벌써 5번이다.

무엇보다 피홈런이 발목을 잡는다. 아직 시즌 반도 치르지 않았는데 지난 시즌 기록한 피홈런 2개를 넘은 5개. 이는 2021시즌과 2022시즌 기록판 피홈런 수와 같다. 김재윤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피홈런 수는 2018시즌 11개. 이 시즌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피홈런을 기록한 적이 없다.

평균 구속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지난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이 143.7km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141.2km. 약 2km 정도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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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재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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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김재윤의 기량을 의심하는 이는 없다. 김재윤은 온갖 산전수전을 겪으며 지금까지 제 역할을 해낸 선수. 다만 이 흔들림이 길게 이어지면 안 된다.

삼성은 올 시즌 51경기 28승 22패 1무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역전패가 가장 많았던 삼성은 올 시즌은 가장 적다. 역전승은 15승으로 가장 많다. 든든히 버티는 김재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삼성 팬들은 김재윤이 시련을 빨리 이기고 돌아와 안정감을 보여주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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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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