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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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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펄럭' 호날두 잡았던 박용우, 결승도 풀타임 활약… 알 아인, 요코하마 꺾고 21년 만에 ACL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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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 아랍에미리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이끌었다. 우승 이후에는 태극기를 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알 아인은 2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ACL 결승 2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5-1로 대파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던 알 아인은 안방에서 뒤집으면서 합계 스코어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2003년 ACL 정상에 오른 이후 21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박용우는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결승 1차전에서도 90분을 모두 뛰었던 박용우는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요코하마와 허리 싸움을 이기는 카드로 움직였다.

박용우는 90분 동안 38번의 패스를 시도해 33번 성공시켰다. 슈팅도 한 차례 시도해 골문으로 정확하게 향했다. 무엇보다 수비 지표가 좋았다. 태클 성공률 100%(3/3)를 자랑했고, 가로채기도 5회에 달했다. 걷어내기도 3개에 성공하면서 요코하마의 패스 줄기를 읽고 차단하는 능력이 좋았다. 평점도 7.8점으로 팀 내 3번째로 높아 우승 핵심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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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는 알 아인이 우승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16강부터 결승까지 토너먼트 전 경기 풀타임으로 크게 신뢰를 받았다. 8강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안정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4강전에서는 평소와 다른 센터백으로도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멀티 능력도 잘 보여줬다.

박용우는 생애 첫 ACL 우승을 경험했다. 2020년 울산 HD가 우승했을 때는 군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에 입대해 우승을 함께하지 못했다.

박용우가 수비에 힘을 준 알 아인은 공격력을 폭발했다. 전반 8분 수피앙 라히미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33분 알레한드로 로메로의 페널티킥으로 합산 스코어를 역전했다.

요코하마도 전반이 끝나기 전 얀 마테우스가 골을 넣으면서 안갯속으로 몰고 갔으나 추가시간 골키퍼 윌리엄 포프가 퇴장당하면서 무너졌다.

알 아인은 수적 우세를 등에 업고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후반 22분 라히미가가 멀티골을 넣었고, 코조 라바가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더 넣으면서 5-1로 크게 이겼다.

동아시아를 대표했던 요코하마는 창단 첫 ACL 정상을 노렸지만 1989-90시즌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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