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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주말 위닝시리즈로 KIA 단독 선두 수성…꽃감독 “성범·형우 백투백 홈런으로 분위기 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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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주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자칫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줄 수 있었던 시리즈에서 KIA는 팀 타선이 폭발하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IA는 5월 26일 광주 두산전에서 5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1승 1무 20패를 기록한 KIA는 2위 두산과 경기 차를 2경기로 다시 벌렸다.

이날 KIA는 1회 말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KIA는 1회 말 1사 뒤 김도영의 사구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나성범이 알칸타라의 135km/h 포크볼을 걷어 올려 비거리 110m짜리 우월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후속타자 최형우도 알칸타라의 135km/h 포크볼을 통타해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을 달성했다. 나성범과 최형우가 나란히 백투백 홈런을 날린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매일경제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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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회 말 또다시 홈런을 통해 달아났다. 이번엔 박찬호가 시즌 마수걸이 포를 때렸다. 박찬호는 2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알칸타라의 145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이날 부상 복귀전을 치른 알칸타라는 3.1이닝 78구 4피안타(3홈런) 4사사구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KIA 선발 네일은 두산 타선을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네일은 6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강승호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네일은 이어진 2사 2, 3루 위기에서 양석환을 3루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네일은 6이닝 82구 3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면서 시즌 6승 요건을 충족했다.

KIA 벤치는 7회 초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7회 최지민-8회 곽도규가 마운드에 올라 두산 타선을 추가 실점 없이 제압했다. KIA는 9회 초 장현식과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듭지었다. 두산은 9회 초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못 뒤집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뒤 “네일이 주 2회 등판이었는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피칭으로 투수구 관리를 잘해줬다. 82개로 6이닝 투구를 해준 부분이 돋보였다. 오늘 가급적 마무리 정해영을 안 쓰고 싶었는데 3연투에도 불구하고 팀 승리를 든든하게 잘 지켜줬다”라며 투수진을 먼저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자들은 초반부터 상대 선발 투수와 끈질긴 승부를 펼치면서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1회 말 1사 후 나성범의 결승 투런 홈런. 그리고 이어진 최형우의 연속타자 홈런까지 더해지면서 분위기를 좋은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이어진 2회 말 박찬호의 홈런도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어제 올라온 변우혁이 이틀 연속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된다”라며 타자들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주초 안 좋았던 분위기를 주말 경기로 다시 반등해 다행이다. 하루 쉬고 다시 재정비해서 다음 주에는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한 주간 변함없이 성원 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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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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