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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한 달 넘게 기다렸는데…'피홈런만 3방' 알칸타라, 실망스러웠던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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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35일 만에 복귀 마운드에 오른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가 아쉬운 복귀전을 치렀다.

알칸타라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3⅓이닝 4사사구 4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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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알칸타라는 5경기 31⅓이닝을 소화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4월 21일 키움전에서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오른쪽 팔꿈치 염좌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달 국내 병원 세 곳에서 정밀 검진 실시 결과 모두 똑같은 소견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알칸타라 스스로 몸 상태에 불안감을 느끼면서 좀처럼 재활에 속도가 나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결국 지난 3일 자비를 들여 미국으로 출국, 자신의 주치의에게 검사를 받고 돌아왔다. 두산은 에이스의 공백을 절감하면서도 최대한 알칸타라를 배려했다. 미국으로 간 알칸타라는 국내 병원과 동일한 오른쪽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으면서 일단 팔꿈치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실하게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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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는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김도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루를 내줬다. 그리고 곧바로 나성범에게 포크볼을 통타 당해 홈런을 허용했고, 2점을 내주고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최형우까지 알칸타라의 포크볼을 공략하며 백투백 홈런. 점수는 0-3이 됐다.

알칸타라는 이후 소크라테스에게도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김선빈에게도 9구를 던지며 승부가 길어졌고, 어렵사리 3루수 땅볼을 이끌어내 아웃을 잡았다. 이어 변우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길었던 1회를 끝냈다.

2회초에도 홈런을 맞았다. 선두 한준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알칸타라는 최원준을 초구에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박찬호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박찬호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이미 5점을 허용한 알칸타라는 김도영을 3루수 뜬공,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2회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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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는 3회초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소크라테스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했다. 김선빈은 우익수 뜬공으로 이날 첫 삼자범퇴. 그러나 4회초 변우혁에게 볼넷, 한준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최원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결국 이교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은 알칸타라가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2년 차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최준호의 급성장과 김택연, 최지강, 이병헌 등 젊은 불펜 요원들의 분투 속에 상승세를 타고 2위까지 올라섰다. 다만 불펜 부하가 불가피했던 상황, 두산은 알칸타라가 돌아와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여주기를 기대했으나 복귀전은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알칸타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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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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