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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호 6월 A매치 명단, 파격적인 '7명' 최초 발탁 이유…손흥민·이강인 등 체력 부담-김민재 부상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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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도훈 임시 감독의 6월 A매치 23인 명단이 공개됐다. 꽤 많은 '새 얼굴'이 뽑혀 눈길을 끌었다. 파격적인 7명 발탁엔 기존 선수들의 컨디션이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대략 3개월 동안 정식 감독 선임에 난항이었다. 3월 황선홍 임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데 이어 6월엔 김도훈 감독에게 임시 대표팀 감독직을 요청했다.

울산HD와 싱가포르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김도훈 감독이지만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이라는 점은 적잖은 부담이다. 싱가포르와 중국전을 눈앞에 두고 임시 감독직을 맡아 시간도 턱없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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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7일 명단은 꽤 파격적이었다. 오세훈, 배준호, 황재원, 최준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젊은 선수들과 황인재, 박승욱, 하창래 등 연령별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선수까지 총 7명이 A대표팀에 '최초발탁'으로 승선했다.

이유는 김도훈 임시 감독에게서 유추할 수 있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명단 발표 이후 기존 주축선수들의 부상이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라고 밝혔다.

실제 유럽파 주축 선수들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2023-24시즌 일정을 끝내고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특히 손흥민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이 끝나고 20시간을 넘게 비행해 호주로 넘어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을 치르고 왔다. 이강인도 쿠프드프랑스(프랑스컵) 일정을 끝낸 뒤에야 휴식에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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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도 무시할 수 없었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시즌 종료를 앞뒀던 33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후반전 발목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아직 완벽하게 치유되지 않았다. 월드컵 2차예선 중요도는 크지만 9부 능선을 넘었기에 무리해서 대표팀까지 뛴다면 다음 시즌에 부담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김도훈 임시 감독도 "최근 리그에서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도 불편함이 있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있었다"라고 알렸다.

핵심 공격수 조규성은 유럽에서 시즌 종료 이후 수술을 결정했다.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32라운드 실케보르전에서 선발로 뛰었지만 통증을 안고 시즌을 치렀던 모양이다. 시즌이 끝난 6월에 오른쪽 무릎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게 됐다.

체력적인 요인과 외부적인 요소로 '임시' 대표팀이 변화를 선택하게 됐다. 하지만 북중미월드컵까지 장기적인 레이스를 고려했을 때, 6월 파격적인 선택이 미래의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

A대표팀 6월 소집 선수 명단(23명)

GK :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스틸러스)

DF :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현대), 이명재(울산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

MF :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엄원상(울산HD), 이강인(파리생제르맹)

FW :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젤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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