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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김혜윤 "변우석 촬영 中 설렜던 점? 이상하지만 OO신에서 '두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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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큰 사랑을 받는 배우 김혜윤이 상대 배우 변우석과 촬영한 후기를 전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처에서 서울경제스타와 만난 김혜윤은 "'선재 업고 튀어'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어 하루하루 행복하다"고 밝혔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그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면서 펼쳐지는 로맨스 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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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과 변우석은 극중에서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를 연기하며 풋풋한 첫사랑과 애절한 그리움까지 다양하게 표현했다. 드라마 시청률은 4~7%대지만 '솔선' 커플의 화제성은 대단하다. 드라마 클립 댓글에서는 '실제로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의 '과몰입' 댓글이 심심찮게 보일 정도다.

이와 관련해 김혜윤은 "(변우석) 오빠가 저를 많이 귀여워 해 준다. 감사한 일이다"라고 웃으며 "감정 신을 찍을 때마다 배우님께 많이 의지했다. 오빠를 보면 선재의 이미지나 눈빛, 행동이 보인다. 그러면 솔이의 감정도 자연스럽게 많이 올라 오더라"고 밝혔다.

배우 변우석에 대해서는 "전에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에서 같이 촬영은 안 했지만 오며 가며 얼굴을 봐서 알고는 있던 사이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많이 대화해 봤는데, 쉽게 친해질 수 있게 배려해 주셔서 친근하게 느껴졌다. 옆집 오빠 같다. 물론 실제로 옆집에 그런 오빠는 없지만"이라며 크게 웃었다.

시청자들의 '실제로 사귀면 안 되나' 등 '과몰입' 댓글에 대해서는 "어려운 질문이다"라고 답하며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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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숱한 여성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변우석과 직접 호흡을 맞추며 '설렘 포인트'를 느낀 적은 없을까. 김혜윤은 "사실 시청자와는 조금 다른 포인트에서 설렘을 느낀 것 같다"며 "드라마 초반에 솔이가 버스를 타고 가다가 화장실이 급해 배 아파했던 장면이 있다. 그때 선재가 본인이 배 아픈 척을 하며 버스를 세워 달라 하는데, 이상하게 그 장면에서 설렘이 느껴지더라. 정말 든든하고, 듬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상한 포인트긴 하다"며 웃었다.

10대, 20대, 30대 선재와 사랑을 나눈 솔이의 입장에서도 '최애 선재'는 고르기 어려운 주제다. 김혜윤은 "연령대마다 모습이 다르고 매력이 달라서 어렵다. 3명의 선재가 합쳐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반면 실제 이상형은 소박했다. 김혜윤은 이상형에 대해 "같이 있을 때 행복하고, 웃음이 많이 나고, 그런 것밖에 없다. 코드가 잘 맞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에 취재진이 능청스레 '키는 어땠으면 좋겠나'라고 묻자 "저보다 컸으면 좋겠다"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한편 '선재 업고 튀어'는 28일 16회차로 종영했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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