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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7060억 썼는데 텐 하흐는 불만 "공격수부터 골키퍼까지 더 영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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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자신이 거둔 성과만 강조한다. 그림자는 보고 있지 않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오고 이적 시장에만 4억 파운드(약 7,060억 원)를 쏟아부었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선수 영입에 더 큰 돈을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2022년 7월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고 맨유는 선수 영입에 4억 파운드를 썼다.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 애제자였던 안토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포함해 카세미루, 라스무스 회이룬, 메이슨 마운트, 안토니 오나나를 데려왔다.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이중 8,550만 파운드(약 1,510억 원)에 영입한 안토니, 4,720만 파운드(약 833억 원)를 쓴 오나나는 실패작으로 꼽힌다, 7,000만 파운드(약 1,235억 원)의 이적료가 든 카세미루도 오버페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올 시즌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8위까지 떨어지자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돌았다. 짐 랫클리프 맨유 신임 구단주는 간접적으로 감독 교체 사인을 보냈다. 무엇보다 맨유 팬 여론이 텐 하흐 감독에게 좋지 않았다.

    그런데 시즌 막바지 FA컵 우승으로 텐 하흐 감독도 할 말이 생겼다. 맨유는 지난달 25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코비 마이누의 연속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이기고 FA컵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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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정확히 원하는 곳에 있다. 미래를 위해 팀을 구성했다. 내가 맨유에 감독으로 왔을 때 팀은 혼란에 빠진 상태였다. 한마디로 엉망진창이었다. 이젠 팀이 이기고 있고 발전하고 있고 정체성이 생겼다"며 "영국과 유럽에서 뛰려면 강력한 팀이 되어야 한다. 해야할 일은 많지만 난 우리 선수들의 가치와 잠재력을 높이 본다. FA컵 우승이 팀이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공격수와 미드필더, 골키퍼까지 더 확보해야 한다"며 더 큰 투자를 촉구했다.

    경질설에 대해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항상 내게 묻는 질문들이다. 내가 여러분들에게 몇 번이나 말해야 할까. 매번 같은 질문이다. 내가 10번, 15번, 20번 반복해서 말해야 하는가?"라며 "그들(맨유 수뇌부)이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난 이 질문에 대답할 수가 없다. 모른다. 아마 이 질문을 한 당신이 정보를 가지고 있을 거다"라고 화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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