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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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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 선발진, 그러나 유망주들 폭풍 성장…"또 나가야 한다" 김태형 감독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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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롯데 자이언츠. 폭풍 성장한 투수 김진욱과 이민석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김태형 롯데 감독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시리즈 활약했던 투수 김진욱과 이민석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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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많은 기대를 하는 영건 김진욱과 이민석은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시작은 시리즈 첫날(지난달 31일) 등판한 김진욱이었다. 최종 성적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팀의 13-5 완승을 이끌었다. 동시에 지난 2022년 5월 1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761일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하루 뒤(1일) 선발 등판한 이민석도 좋은 투구를 펼쳤다. 롯데는 접전 끝 2-4로 패했지만,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활약해 상대 에이스 대니얼 카스타노(5이닝 2실점)와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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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롯데 선발진은 위기를 맞이했다. 에이스 찰리 반즈가 내전근 미세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나균안은 침체한 흐름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선발 로테이션 두 자리가 비었다. 시즌을 원활하게 치르기 위해서 이 두 자리를 잘 메우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한 경기로 증명하긴 이르지만, 김진욱과 이민석은 희망을 보여줬다. 지금처럼 페이스를 잃지 않고 씩씩하게 제 공을 던져준다면, 롯데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김진욱과 이민석은) 잘 던졌다. 투구 템포도 좋았다. 또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다. 변화구도 좋았다"라며 "(김진욱과 이민석은 선발로) 또 나가야 한다. 이민석은 지난번(지난달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손톱에 문제가 있었지만, 잘 던졌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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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은 지난 2021년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기대주다. 왼손 투수지만, 시속 140㎞ 중후반의 강력한 공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은 들쑥날쑥한 제구력에 발목이 잡혀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올해는 다르다. 2경기 9⅓이닝 동안 단 2개의 4사구만 내주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민석도 롯데가 기대하는 유망주다. 2022년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지난해 개막전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 이탈.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말끔히 잘 털어내고 돌아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지난 등판(1일 사직 NC전)에서는 최고 구속 152㎞의 빠른 공을 던지며 NC 타선을 제압했다. 2회초 맷 데이비슨에게 맞은 홈런포가 유일한 흠이었다.

현재 롯데 선발진이 어려운 시기이기에 김진욱과 이민석의 활약이 더욱 반갑다. 폭풍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들은 위기를 맞은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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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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