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 고개 숙였던 포항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또 오심 피해를 봤다.
5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 심판평가소위원회에서 지난 주말 포항과 김천 상무의 경기 막판에 나온 두 번째 페널티킥 판정이 오심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포항은 지난 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0-1로 뒤지던 포항은 후반 44분 조르지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지면서 적진에서 승점 1을 챙기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포항 한찬희가 김천 김민준을 걸어 넘어뜨리는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과 함께 김천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김천 유강현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김천은 곧이어 최기윤의 쐐기골까지 터져 3-1로 승리했다.
그러나 한찬희에 대한 파울 판정은 오심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문제의 판정을 내린 심판에게는 배정정지 조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으로서는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발생했기에 더 억울할 법한 오심이다.
16라운드 전 포항은 선두(승점 29), 김천은 3위(승점 27)에 있었는데, 현재는 위아래가 바뀌어 김천이 2위(승점 30), 포항이 3위(승점 29)다.
포항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피해를 본 건 최근 들어 두 번째다.
포항 스틸야드에서 치러진 14라운드 포항과 FC서울의 경기에서도 포항에 억울한 판정이 있었다.
전반 8분 서울 이승준이 축구화 스터드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 부분을 접촉하는 거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런데 심판위는 이승준의 행동이 "상대의 안전을 위협하는 반칙에 해당해 퇴장이 적용돼야 한다"고 판단했고,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협회 심판위원회 평가 결과와 프로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이승준에게 2경기 출장정지를 부과했다.
현장에서 정확한 판정이 내려져 이승준이 곧바로 퇴장당했다면, 포항은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 포항은 서울과 2-2로 비겼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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