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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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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에 맞서 KKKKKK 무사사구 100구 QS에도…타선의 침체→리그 최다패 1위라니, 예비 FA 잠수함은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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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은 웃지 못했다.

KT 위즈 투수 엄상백은 지난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5월 14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열흘간의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엄상백은 5월 25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승리, 5월 3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와 함께 승리를 챙겼다. 개인 3연승.

매일경제

KT 엄상백.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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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엄상백.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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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만 하더라도 7경기 1승 6패 평균자책 6.23으로 힘을 못 내지 못하던 엄상백이었지만 5월 들어서는 확실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깔끔했다. 1회 황영묵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역시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안타를 내주며 시작했으나 채은성, 최재훈, 최인호를 모두 범타로 돌렸다. 3회는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

4회에는 노시환과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최재훈을 2루 땅볼로 돌렸다. 5회는 최인호와 장진혁을 삼진, 황영묵을 중견수 뜬공으로 넘겼다. 6회에도 삼진 두 개를 곁들여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7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돌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채은성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어 대주자 이원석의 도루로 1사 주자 2루. 최재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넘기며 2사 2루가 되었다. 하지만 최인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큼지막한 타구가 김민혁의 키를 넘겼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이 안타를 끝으로 엄상백은 내려갔다. 이어 올라온 김민이 장진혁을 2루 땅볼로 돌리며 엄상백의 실점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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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엄상백.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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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엄상백은 6.2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4월 26일 수원 SSG 랜더스전(6.2이닝 7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4실점 3자책)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기록.

그러나 엄상백은 이날 승리가 아닌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이 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KT 타선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6안타 2볼넷을 얻어냈지만 단 한 명도 홈을 밟지 못했다.

오히려 9회에 한화 타선에 5점을 실점했다. 믿었던 박영현과 이상동이 9회에만 7피안타 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KT는 한화에 0-6으로 패하며 739일 만에 수원 스윕패를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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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화 선발은 류현진이었다.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을 챙겼다. 엄상백도 이와 못지않은 호투를 펼쳤으나 돌아온 건 시즌 7패였다. 개인 4연승도 실패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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