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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은퇴 단어 들으니 묵직한 감정” 국가대표 은퇴 경기 앞둔 김연경이 17년 대표팀 돌아본 ‘소회’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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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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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박준범 기자] 김연경(흥국생명)이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앞두고 소회를 말했다.

김연경은 7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KYK 인비테이셔널 2024’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배구를 즐기면서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연경을 비롯해 양효진, 황연주(이상 현대건설), 배유나(한국도로공사), 김수지(흥국생명), 한송이가 함께했다.

8일에는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가 열린다. 김연경을 비롯해 김수지(흥국생명), 임명옥(이상 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양효진 등 현역 선수는 물론 은퇴를 선언한 한송이, 김해란 등도 함께한다. 김형실, 이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9일에는 세계 올스타전이 펼쳐진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 안나 라자베라(러시아), 미유 나가오카(일본),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등 외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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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연경은 “준비할 것이 많아 힘들었는데 행사가 커졌다. 기대된다. 배구를 즐기면서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라며 “생각보다 연륜이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연락이 많이 왔다. 귀찮기는 했지만 베테랑 언니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바람에 어린 선수들도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해서는 “세계 올스타에 초점을 맞췄다. 아이디어가 은퇴 경기가 나와서 이틀 일정을 만들었다. 다른 스포츠를 보면 국제 이벤트가 많은데. 교류가 많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벤트 준비하게 됐다. 국가대표 은퇴가 상징적이기도 하고 언니들과 하면 뜻깊을 것으로 생각했다. 배구에서는 큰 행사가 되는 자리를 만들어봤다”고 덧붙였다.

8일 경기가 끝난 뒤에는 국가대표 은퇴식이 열린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국가대표와 작별을 고하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그는 “눈물이 많은 편이 아니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런 적이 없었다”라면서 “공식 행사가 되고 ‘은퇴’라는 단어가 나와서 그런지 묵직한 감정이 드는 것 같다. 분위기가 그렇게 되면 살짝 눈치 없이 눈물 흘리지 않을까 싶다. 두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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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은 가벼운 부상으로 경기에 참여하지는 못한다. 김연경은 농담으로 “양효진이 약간의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 참고 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자리에 왜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효진은 “참여하면 좋겠는데, 그래서 많은 구박과 핍박을 받고 있다. 다른 부분이라도 돕겠다”고 웃었다.

김수지는 “김연경이라는 영향력 덕분에 국가대표 은퇴식도 같이 할 수 있는 것 같고 언니들도 함께 뛸 수 있어 고맙다. 이번 행사가 잘돼서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명 중 유일하게 은퇴 선수 자격인 한송이는 “(김)연경이가 좋은 행사를 열어줘서 마지막까지 뛰는 모습을 팬 앞에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했다. 앞으로도 이번 행사가 열려서 여자 선수들이 많은 것을 보여줬으면 한다. 이미 많이 울어서 내일은 울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황연주도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뜻깊다. 다른 팀 선수들이라 같이 뛸 수 없는데 새로운 느낌이 든다”고 새로운 감회를 이야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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