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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단독] '2군 야구 놀이 논란' 허민 前 키움 의장, 야구선수로 돌아오나...독립 리그 선수 신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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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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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전 키움 히어로즈 의장이 성남시 맥파이어스 독립야구단에 선수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MHN스포츠 취재에 의하면 최근 허민 전 의장은 경기도 야구협회에 성남시 맥파이어스 독립야구단 소속으로 선수 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맥파이어스 독립야구단 관계자는 "허민 전 의장이 내년 미국 독립야구단 진출을 목표로 두고 우리 구단에 입단 예정 중이다"고 설명하면서 "경기도 독립 리그 출전 계획은 없으며, 오는 8월 열리는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회에는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선수 등록 심사를 맡고 있는 경기도 야구협회는 허민 전 의장의 선수 등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도 야구협회 관계자는 "허 전 의장의 독립 리그 참가가 '프로 재도전' 취지를 갖고 도전하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이는 허민 전 의장의 이름을 보고 판단한 것이 아닌, 허 전 의장의 연령 때문"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1976년생 올해 48세의 나이인 허민 전 의장이 프로 재입단 및 신인 드래프트 지명 도전을 목적으로 둔 독립 야구 리그에서 뛸 연령대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 야구협회 및 독립 야구 참가 규정에 '나이 제한'이 없어, 허민 전 의장의 선수 등록을 협회가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성남시 맥파이어스 구단에 허민 전 의장의 선수 등록이 '프로 도전' 취지가 맞는지 재검토해달라고 말했다"며 "이후 성남 구단의 정확한 의사가 전달된다면, 실행위원회를 열어 선수 등록 심사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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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전 의장은 지난 2019년 6월, 키움 퓨처스(2군) 선수들을 상대로 공을 던지며 이른바 '야구 놀이'를 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또 당시 키움에서 방출된 한 선수에 따르면 키움 구단이 해당 야구 영상을 언론에 제보한 팬을 찾는다며 CCTV 사찰을 하고, 제보한 팬의 배후를 알아보라는 부당한 지시를 선수에게 했다며 KBO에 키움 히어로즈 구단을 징계해달라는 요청서를 내 문제가 크게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KBO는 부적절한 행위로 논란이 된 허민 의장에 대해 KBO리그의 가치를 훼손한 점이 품위손상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직무 정지 2개월의 제재를 부과했었다.

이 징계에 대해 키움 구단 측은 법적인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일구회 등 야구단체는 물론 야구팬들의 반발로 거센 역풍을 맞았고, 이후 허민 전 의장은 징계를 받기로 수용, 지난 2022년 의장 임기를 마치고 키움 구단에서 떠났다.

한편 허 의장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고양 원더스 구단주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키움 히어로즈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특히 2013년부터 2015년까진 미국 독립야구단인 락랜드 볼더스에 투수로 입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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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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