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연애의 참견’ 서장훈이 이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229회에서는 트라우마로 남은 이전 결혼과 이혼 때문에 비혼이 된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혼 4년 차 고민남은 늘 웃는 얼굴로 먼저 인사를 건네던 여자와 가까워졌다. 이혼 사실을 밝히지 못한 채 불편한 마음으로 썸을 이어가다 고백을 받게 되고, 더는 미룰 수 없었던 고민남은 돌싱임을 밝힌다. 돌싱임을 밝히기 힘들어했던 고민남을 보며 한혜진은 “이혼 후 첫 번째 썸일 것”이라며 “이혼 고백을 여러 번 해봤다면 잘 고백하는 법도 익혔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한다. 서장훈 역시 “아무 거리낌 없이 이혼했다고 스스럼없이 말하기 어렵다”라며 고민남의 마음을 이해했다.
고민남에게서 돌싱이라는 말을 들은 썸녀는 적지 않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저 반응이 2024년 한국의 현실”이라며 “만약 친구의 얘기라면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것, 막상 내 일이 되면 이혼에 대해 경직된 반응을 나타낸다”라며 이혼에 대한 인식도 지적했다. 곽정은 역시 “미디어를 통해 인식이 바뀌긴 했지만, 실제로는 '사고 차'에 비유된다”라고 하자 서장훈은 “'아는 형님'에서 중고차라고 놀림 받았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민남의 돌싱 고백에도 썸녀는 쿨하게 받아들이며 두 사람의 본격 연애가 시작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상의 없이 고민남을 가족 모임에 부른 여자친구. 시간이 지나며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 결혼을 하고 싶어졌다고 밝히는 여자친구였지만 결혼은 둘이 하는 게 아니라는 말을 이전 결혼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나니 상대의 가족과 연결되는 게 두려워 결혼까지 두려워진 고민남이었다.
여자친구를 진심으로 좋아하지만,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는 고민남을 서장훈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그렇게 두려웠다면 혼자 지냈어야 한다”라며 “결혼할 만큼 좋아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에 곽정은은 "고민남에게 같은 상처가 반복되는 건 생존의 문제"라며 대립했다.
여기에 서장훈은 무적의 임자론을 펼치는데, 결혼을 위해 상대방 부모를 설득해야 한다면 인생에 가장 끔찍하고 싫은 일이지만 “진짜 임자를 만났다면 반대에 부딪히면 가서 빌 것”이라며 “누구에게나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결혼을 원하는 여자친구와 트라우마로 남아버린 이전 결혼과 이혼 때문에 결혼 생각이 없는 고민남에게 주우재와 곽정은은 “매몰차게 끊어내기보단 트라우마 극복을 시도해보라”, “상처를 극복하고 다른 인생을 만들어 볼 좋은 기회”라고 제안했다. 김숙은 “조급해하지 말고 결혼은 뒤로 좀 미루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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