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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최근 6경기서 5승…끈끈해진 팀워크로 더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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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9)의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최근 치른 6경기에서 무려 5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이틀 동안은 오클랜드를 상대로 9회말에 터진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챙겨 더 주목받았다. 이런 샌디에이고의 최근 상승세에는 끈끈해진 팀워크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현지 언론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튜리뷴은 14일(한국시간) 기사에서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에도 수많은 팀 미팅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선수들에 의해 소집된 미팅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지난주 샌디에이고가 LA에인절스에게 올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는 등 5연패 슬러프에 빠지자 고참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주말 자발적으로 팀 미팅을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이렇게 선수들이 중심이 돼 자율적으로 소집된 이번 미팅에서 선수들은 무엇이 잘 되고 있는지 반대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파악하고, 타석에서 어떻게 해야 꾸준한 활약을 할 수 있는지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이 부족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는 등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며 "이렇게 취합된 선수들의 의견은 하나가 되어 선수단 전체의 지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미팅 덕분이었는지 샌디에이고는 이후 치러진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클랜드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뒀고 특히, 12일에는 4-3 그리고 13일에는 5-4로 두 경기 모두 9회말에 터진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둬 기쁨이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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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머스그로브(32) 샌디에이고 베테랑 투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팅 후 승리를 위해 전진하는 선수들 개개인의 노력하는 모습이 전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 유틸리티 플레이어 주릭슨 프로파(31)도 한 마디 거들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잘할 수 있는 팀이였음에도 그 동안 잘하지 못했다"며 "전보다 조금 더 힘을 내야 한다. 물론, 가끔은 힘을 내고 노력해도 운이 따르지 않아 잘 안되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그래도 매일 결과에 상관없이 시즌이 끝날때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 기간 김하성의 활약도 눈에 띈다. 그는 팀이 5승을 거둔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278(18타수 5안타), 2홈런 7타점 5득점 1도루 6볼넷의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매년 여름만 되면 타격감이 살아나는 전형적인 '여름 사나이'이다. 그리고 그 패턴은 올해도 다르지 않다. 그는 14일 현재 6월 타율 0.250, 2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0.892나 된다. 지난달 거의 8번 또는 9번에 고정된 그의 타순은 6월 들어 타격감이 살아나자 최근 6번으로 재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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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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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경기가 없는 14일 현재 올 시즌 37승 35패 승률 0.514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3위 샌프란시스코에 1.5경기 차이로 앞서있다. 하지만 1위 LA 다저스에 6.5경기 차이로 뒤져있다. 선두탈환을 위해서는 조금 더 힘을 내야 하는 입장이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14일 하루 팀 휴식을 취한 샌디에이고는 15일부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는 약체 뉴욕 메츠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뚜껑을 열어볼 때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것이 야구의 매력이긴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이번 주말 3연전은 샌디에이고에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볼 수 있다.

무더운 날씨에 때맞춰 달궈진 김하성의 타격감과 최근 팀 미팅을 통해 더욱 끈끈해진 샌디에이고 팀워크가 이번 주말 3연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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