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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올 타임 넘버 원과 스페셜 원이 만났다.

독일(FIFA 랭킹 16위)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FIFA 랭킹 39위)에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은 1승(승점 3)로 조 1위에, 스코틀랜드는 1패(승점 0)로 조 4위에 위치하게 됐다. 같은 조에 속한 헝가리와 스위스의 맞대결은 같은 날 오후 10시에 펼쳐진다.

전차 군단 독일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10분 만에 플로리안 비르츠의 선제골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고, 9분 뒤 자말 무시알라가 추가골을 만들며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수적 우위를 점하기까지 했다. 전반 4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라이언 포르테우스가 일카이 귄도간을 향해 깊은 태클을 가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포르테우스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와 함께 페널티킥(PK)도 선언됐다. 키커로 카이 하베르츠가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전반을 3-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23분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추가 득점이 나오며 사실상 축제 분위기가 됐다. 비록 후반 42분 자책골이 나오며 클린시트에 실패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엠레 잔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드며 축포를 쐈다. 결국 독일은 5-1로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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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장엔 반가운 얼굴이 관중석에 자리했다. 바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광을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경과 현재 페네르바체 사령탑에 오른 조세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FA 커뮤니티 실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퍼거슨 경과과 셀카를 찍고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스코틀랜드 전설과 함께!"라는 멘트를 남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유에 안건이 있는가? 퍼거슨 경과 무리뉴 감독이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개막전에 관중석에서 깊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이전에도 맨유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 퍼거슨은 아마존 'All or Nothing(모 아니면 도)'에서 무리뉴 감독에게 맨유에 델레 알리를 영입하라고 조언했다. 현재도 논의할 내용이 많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그들을 이끌 적임자라고 결정하면서, 그는 올드 트래포드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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