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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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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순한데 강심장이다"...MOON도 반한 한화 특급 유망주, 팀 연패서 구할까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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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 루키 황준서가 숨 고르기를 마치고 1군 마운드로 돌아왔다.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내야 하는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황준서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0차전에 선발등판한다. 대선배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황준서는 올해 장충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황준서에게 계약금만 3억 5000만 원을 안겨주면서 팀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점찍었다.

황준서의 데뷔 시즌 성적은 현재까지 준수하다. 13경기(9선발) 47⅓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3.9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31일 KT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프로 데뷔 첫 등판에서 선발승을 따내기도 했다.

KBO리그가 1982년 출범한 이후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낸 사례는 황준서 전까지 단 9명에 불과했다. 한화에서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2006년 4월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달성한 이후 지난 17년간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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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서는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4일 KT 위즈전에서 3이닝 4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 경기는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 사령탑 데뷔전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황준서에게 다가가 격려해 주는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열아홉 살 어린 투수의 어깨를 다독이며 힘을 불어넣어 줬다. 한화는 이날 KT를 8-2로 꺾고 신임 감독에게 승리를 안겼다.

황준서는 이후 열흘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황준서가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게 하면서 휴식을 부여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전에서 SSG의 에이스 김광현과 맞붙게 됐다.

한화는 지난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9로 패하며 연승이 끊긴 가운데 14일 SSG에 4-11로 완패를 당하면서 2연패에 빠져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승리가 절실한 가운데 황준서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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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은 황준서의 구위는 물론 마인드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어린 투수에게는 보기 쉽지 않은 '강심장' 기질을 갖춰 이달 초 한화 지휘봉을 잡은 뒤 눈여겨 보고 있는 중이다.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는 토요일(6월 15일) 경기 선발투수로 잘 준비하고 있다. 얼굴은 순하게 생겼는데 가슴은 굉장히 강한 친구 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황준서는 올해 SSG를 상대로도 지난 5월 2일 4⅔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다. 한화가 연패를 끊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리틀 몬스터'가 얼마나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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