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데이비슨, '첫 끝내기 홈런+연타석 홈런' 팀 구했다…NC, 6-4 승리 '삼성 6연승 저지' [창원:스코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창원, 최원영 기자) 시원한 끝내기였다.

NC 다이노스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9회말 끝내기 승리로 삼성의 6연승을 저지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맷 데이비슨이었다. 4-4로 줄다리기가 팽팽하던 9회말 굿바이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을 뽐냈다. 7회말 4-4 동점을 만드는 아치를 그린 데 이어 직접 경기를 끝냈다. 데이비슨이 선보인 연타석 홈런은 올해 리그 20번째이자 개인 3번째다. 끝내기 홈런은 올 시즌 리그 8번째이자 개인 최초다.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경기를 마친 손아섭은 7회말 솔로 홈런으로 개인 통산 2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박용택(은퇴)에 이어 리그 역대 2번째 대기록이다. 박용택이 보유 중인 역대 최다 2504안타까지 4개, 신기록까지 5개를 남겨뒀다.

흥미로운 점은 손아섭과 박용택 모두 2500번째 안타를 삼성 이승현(우완)에게 뽑아냈다는 것이다. 또한 손아섭은 7777타수 만에 2500안타를 완성했다.

서호철이 4타수 2안타, 김형준이 2타수 1안타 1타점을 보탰다. 박시원은 프로 데뷔 후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6회말 대타로 나서 솔로포를 터트렸다. 프로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한 사례는 리그 99번째이자 NC 소속 6번째다.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올렸다.

선발투수 카일 하트는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 투구 수 91개를 기록했다. 선전하다 6회초 세 타자 연속 홈런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배재환이 1이닝 무실점, 한재승이 0이닝 1실점, 김영규가 1⅓이닝 무실점, 김재열이 1이닝 무실점, 이용찬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승리투수는 이용찬이다.

삼성은 0-1로 끌려가던 6회초 진기록과 함께 점수를 뒤집으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이성규, 이재현, 구자욱이 세 타자 연속 홈런을 뽐냈다. 올 시즌 첫 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28번째일 정도로 흔치 않은 장면이었다. 호투하던 NC 선발 하트를 바로 강판시켰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이날 강민호가 역대 최초 23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선발 라인업

-NC
: 박민우(2루수)-손아섭(우익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휘집(유격수)-김형준(포수)-김성욱(중견수). 선발투수 카일 하트.

-삼성: 이성규(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김헌곤(우익수)-전병우(1루수)-안주형(2루수). 선발투수 이승현.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3회: 하트의 문단속

1회초 이성규의 3루 땅볼, 이재현의 좌전 안타로 1사 1루. 하트는 구자욱과 9구 승부 끝 좌익수 뜬공 아웃을 만들었고 박병호에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1회말은 삼자범퇴였다. 박민우가 좌익수 뜬공, 손아섭이 유격수 직선타, 박건우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유격수 이재현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2회초 하트는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 김영웅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 김헌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NC는 2회말 선취점을 냈다. 데이비슨과 권희동의 헛스윙 삼진 후 서호철이 중전 안타, 김휘집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 2루서 김형준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선보였다. 점수는 1-0. 김성욱은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하트는 3회초에도 순항했다. 전병우를 유격수 땅볼, 안주형을 3구 루킹 삼진, 이성규를 3루 땅볼로 정리했다.

3회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중전 안타를 쳤다. 후속 손아섭의 타석서 박민우가 견제사로 아웃됐다. 손아섭의 2루 뜬공, 박건우의 몸에 맞는 볼, 데이비슨의 볼넷으로 다시 2사 1, 2루. 권희동이 유격수 직선타로 고개를 떨궜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6회: 3연속 홈런 쾅쾅쾅

4회초 이재현이 좌중간 안타, 구자욱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를 이뤘다. 박병호는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에 그쳤다. 2사 3루서 강민호가 2루 땅볼로 돌아섰다.

4회말 서호철의 중전 안타, 김휘집의 중견수 뜬공, 김형준의 볼넷, 김성욱의 1루 인필드플라이, 박민우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가 됐다. 손아섭의 우익수 뜬공으로 득점 없이 공격을 마무리했다.

5회초 김영웅의 좌익수 뜬공, 김헌곤의 중전 안타 및 도루, 전병우의 헛스윙 삼진으로 2사 2루. 안주형의 대타 이병헌이 헛스윙 삼진에 묶였다.

5회말 박건우의 헛스윙 삼진, 데이비슨의 좌전 안타로 1사 1루. 권희동이 헛스윙 삼진, 서호철이 1루수 직선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6회초 홈런포를 가동해 흐름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이성규가 하트의 5구째, 131km/h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며 비거리 125m의 동점 솔로 홈런을 선보였다. 시즌 11호포로 1-1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이재현은 하트의 초구, 139km/h의 커터를 공략해 이성규와 같은 코스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20m의 역전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7호포로 3타수 3안타째를 완성했다. 삼성이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후속 구자욱은 하트의 6구째, 129km/h의 슬라이더를 노렸다. 비거리 125m의 우월 솔로 홈런을 뽐냈다. 시즌 12호포를 앞세워 3-1로 점수를 벌렸다. 결국 NC 벤치가 움직였다. 하트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투수 배재환을 등판시켰다. 배재환은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강민호를 1루 파울플라이로 제압한 뒤 김영웅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김헌곤의 2루 땅볼로 3아웃을 채웠다.

NC도 6회말 홈런으로 점수를 만회했다. 삼성 투수는 김대우. 김휘집의 중견수 뜬공, 김형준의 루킹 삼진 후 김성욱의 대타로 등장한 박시원이 김대우의 6구째, 134km/h의 직구를 정조준했다. 비거리 110m의 좌중간 홈런을 터트렸다. 프로 데뷔 후 첫 아치로 2-3 추격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투수를 최성훈으로 교체했다. 박민우의 1루 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7~9회: 데이비슨, 굿바이 홈런런

NC는 7회초 투수 배재환, 포수 김형준 대신 투수 한재승, 포수 박세혁을 투입했다. 전병우의 대타 김지찬의 좌전 안타 및 도루, 김동진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되자 NC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 김영규를 기용했다. 이성규가 번트를 시도했으나 포수 파울플라이로 이어졌다. 후속 이재현이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쳐 4-2를 빚었다. 구자욱은 헛스윙 삼진, 박병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7회말 삼성은 투수를 이승현(우완)으로 바꿨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공략에 성공했다. 이승현의 2구째, 143km/h의 패스트볼을 강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이자 시즌 7호 아치였다. 3-4, 추격의 점수를 만들고 개인 통산 2500안타를 완성했다.

박건우의 3루 땅볼 후 데이비슨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현의 3구째, 133km/h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10m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9호포로 4-4 동점을 이뤘다. 권희동의 중전 안타 후 서호철이 루킹 삼진, 김휘집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초 강민호가 유격수 김휘집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김영웅의 루킹 삼진 후 NC가 투수 김재열을 등판시켰다. 김헌곤의 우익수 뜬공, 김지찬의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삼성의 공격은 막을 내렸다.

삼성은 8회말을 투수 김재윤에게 맡겼다. 김재윤은 박세혁을 2루 직선타, 박시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박민우의 도루로 2사 2루. 손아섭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9회초 김동진의 중견수 뜬공, 이성규의 좌전 안타 및 도루, 이재현의 볼넷으로 1사 1, 2루. NC는 투수 이용찬을 투입했다.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 박병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말 삼성 투수는 양현이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전 안타로 1루에 안착했다. 후속 데이비슨은 양현의 5구째, 131km/h의 투심 패스트볼을 강타해 중견수 뒤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40m의 끝내기 투런포였다. 시즌 20홈런으로 멋지게 승리를 이끌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