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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박진영·아일릿 한 무대에...30년 세월 뛰어넘은 ‘위버스콘’[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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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위버스콘’. 사진l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


‘위버스콘’이 박진영부터 보이넥스트도어, 아일릿, 투어스 등이 한 무대에 오르는 아티스트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15일 오후 6시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내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위버스콘’이 열렸다. ‘위버스콘’은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2024 Weverse Con Festival)’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날 위버스콘의 포문은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열었다. 아일릿은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을 시작으로 ‘미드나이트 픽션(Midnight Fiction)’, ‘럭키 걸 신드롬(Lucky Girl Syndrome)’까지 총 3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멤버 원희는 의자에 앉아 무대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14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는 원희가 촬영 중 발목 부상을 입어 당분간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무대를 마친 아일릿은 “저희 아일릿이 위버스콘의 문을 활짝 열었다. 오프닝 무대라 살짝 긴장했는데, 이렇게 큰 환호로 맞이해주셔서 신나게 무대를 할 수 있었다”며 “데뷔 이후로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게 처음인데 소원이 이루어진 것 같다. 실제로 보니까 너무 분위기가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으로는 더뉴식스가 등장해 ‘비켜’, ‘러브 오어 다이(Love or Die)’, ‘푸에고(FUEGO)’로 분위기를 달궜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더뉴식스의 바통을 이어받아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 ‘오유알(OUR)’, ‘세레나데(Serenade)’ 등의 노래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그런가 하면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에 소속된 그룹 앤팀은 ‘파이어워크(FIREWORK)’, ‘스카 투스카(Scar to Scar)’ 등의 무대를 한국어 버전으로 선보여 현장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 J팝의 매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 있는 요아소비는 ‘밤을 달리다’, ‘아이돌’, ‘괴물’ 등의 무대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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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스콘’. 사진l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트리뷰트 스테이지의 주인공은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박진영이었다. ‘트리뷰트 스테이지’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영향을 미친 뮤지션을 선정, 박진영과 후배 가수들이 레전드 아티스트의 곡을 재해석한 특별 무대를 선보이는 스테이지다.

박진영이 무대에 오르기에 앞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은 “K팝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요즘, 많은 선배들이 해줬던 말이 떠오른다.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분은 즐기는 사람 그 자체다”라고 했다.

이어 “멜로디, 가사, 퍼포먼스에 있어 표현의 한계선을 넘어선 그의 도전은 큰 물결을 일으키고 새로운 도전을 만든다. 그는 여전히 무대에 있을 때 가장 빛나는 아티스트다. 자신의 한계의 선을 넘어, 편견의 선을 넘어 파격과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무대를 만들고 있는 그의 무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즐거움이 된다”라며 박진영을 소개했다.

자주색 슈트를 입고 트리뷰트 스테이지에 선 박진영은 보이넥스트도어와 ‘너뿐이야’, 아일릿과 ‘웬 위 디스코(When We Disco)’, 투어스와 ‘허니(HONEY)’ 등의 무대를 함께했다. 많게는 30년까지 경력 차이가 나는 아티스트 선후배들의 화합의 장이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후배들과 무대를 마친 박진영은 “2024년 위버스콘에 이렇게 멋진 아티스트들과 무대에서 만날 수 있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저는 더뉴식스가 결성되는 과정을 봐서 뿌듯했고, 보이넥스트도어가 낯설 수 있는 장르의 음악을 자기들의 무대로 소화해줘서 감동 받았다. 아일릿과의 ‘웬 위 디스코(When We Disco)’는 굉장히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데뷔를 한지 30년이 됐다. 제가 오늘 부르는 노래들이 여러분들이 태어나기 전에 나온 곡들이 있을 거다. 그럼에도 무대에 설 수 있는 건 후배아티스트들과 제 음악을 재미있게 즐겨주시는 여러분 덕분이다. 음악이야 말고 나라, 민족, 피부색을 떠나서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주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진영은 ‘그녀는 예뻤다’, ‘스윙 베이비(Swing Baby)’, ‘피버(FEVER)’까지 에너지 넘치는 개인 무대에, 트리뷰트 스테이지에 나온 후배들 모두와 함께하는 ‘날 떠나지마’를 선보이며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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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스콘’. 사진l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


르세라핌은 트리뷰트 스테이지가 끝난 뒤 무대에 올라 ‘이지(EASY)’를 선보였다.

이들은 첫 무대를 마치고 “저희가 두 번째로 위버스콘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됐다. 기분이 너무 좋다. 많은 무대를 준비했으니까 다 같이 즐기셨으면 좋겠다. 많은 선후배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함께 볼 수 있는 게 위버스콘만의 매력 아닌가 싶다. 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서 저희도 분위기를 ‘업’ 시켜보겠다”면서 다음 무대를 이어갔다.

르세라핌은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언포기븐(UNFORGIVEN)’,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 ‘스마트(SMART)’ 등 자신들의 히트곡 메들리를 펼쳐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엔딩 무대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몫이었다. 무대에 오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내일에서 기다릴게 (I‘ll See You There Tomorrow)’를 선보이며 화려한 피날레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위버스콘은 해가 거듭될수록 풍성해져서 저희도 무대가 기다려진다. 그리고 공연의 피날레를 저희가 맡게 돼서 감사하다. 모두 팬분들과 저희 음악을 들어주신 관객들 덕분인 것 같다. 마지막 무대인 만큼,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에너지 모두 불태울 준비해달라”라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5 시 53 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매직(Magic)’, ‘미라클(Miracle)’, ‘물수제비’, ‘슈가 러쉬 라이드(Sugar Rush Ride)’, ‘데자뷰(Deja Vu)’, ‘그로잉 페인(Growing Pain)’ 등 다수의 곡들을 선보이며 위버스콘 첫째 말을 마지막을 화려하게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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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스콘’. 사진l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음악의 장르, 세대를 초월하는 대중음악 통합과 새로운 팬 경험의 장을 목표로 하이브가 여는 음악 축제다. 기존 콘서트 개념에서 나아가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의 온·오프라인 경험은 물론, 다채로운 부대시설을 포함한 실내 공연과 야외 페스티벌을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공연이다.

15, 16일 양일간 진행되는 페스티벌에는 십센치, 빌리, 보이넥스트도어, 츄, 엔하이픈, 프로미스나인, 아일릿, 이마세, JD1, 저스트비, 김재중, 이성경, 르세라핌, 플레이브, 은광X현식, 세븐틴, 더 뉴식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투어스, 김준수, 요아소비, 앤팀, 박진영 등 총 24팀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디스커버리 파크 내 야외 스테이지에서 올 라이브 밴드 공연과 다양한 즐길 거리가 펼쳐지는 ‘위버스 파크’는 11시 30분부터 16시까지 열린다. 또 ‘위버스콘’은 실내 공연장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18시부터 21시까지 진행되며, 해당 공연을 디스커버리 파크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는 ‘라이브 플레이’도 준비돼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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