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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듀오’ 아담·아사니, 유로 데뷔전서 모두 쓴맛…헝가리·알바니아 모두 패배 [유로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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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듀오’ 아담(울산)과 아사니(광주)가 유로 데뷔전서 모두 쓴맛을 봤다.

헝가리의 아담은 15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슈타디온 쾰른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유로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에 교체 출전했다.

아담은 후반 79분 케르케즈 대신 교체 투입, 유로 데뷔전을 치렀다. 1-2로 밀리고 있었던 헝가리가 꺼낸 조커 카드였고 아담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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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쾰른 독일)=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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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이 가장 돋보인 건 후반 81분, 육중한 몸에도 유연함과 스피드를 앞세운 그는 크로스까지 시도했다. 그러나 스위스 수비진의 육탄 방어로 득점 기회가 되지는 못했다.

이후 아담의 존재감은 없었다. 오히려 스위스가 엠볼로의 추가 득점으로 달아났다. 결국 헝가리는 1-3으로 완패했고 아담 역시 웃을 수 없었다.

아담은 이번 유로2024에서 K리거로서 첫 출전한 선수가 됐다. 그는 2022년 3월 세르비아전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23경기 동안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음은 아사니의 차례였다. 그는 16일 이탈리아전에서 선발 출전, 유로 데뷔전을 치렀다. 아담과 달리 시작부터 그라운드를 밟았고 알바니아의 전방을 책임졌다.

아사니는 수차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8분 디마르코를 앞에 둔 상황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 코너킥을 얻어냈다.

전반 44분 역시 디마르코의 마크를 극복,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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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르트문트 독일)=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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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아사니, 결국 68분 호자와 교체됐다.

알바니아는 전반 시작 23초 만에 바이라미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바스토니, 바렐라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결국 1-2 역전 패배했다. 바이라미의 23초 골은 유로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이다.

아사니는 유로 데뷔전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는 2023년 3월 폴란드와의 유로2024 예선 맞대결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가졌고 지금까지 14경기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담의 헝가리, 아사니의 알바니아는 각 조 4위가 유력한 최약체다. 헝가리는 스위스에 패하며 스코틀랜드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하는 상황, 알바니아는 앞으로 남은 상대가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일 정도로 절망적이다.

그럼에도 아담과 아사니, K리거를 유로2024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두 선수 모두 유로 데뷔전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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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쾰른 독일)=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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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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