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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어필은 해야 할 상황" 김태형 감독 퇴장→승리 징크스 또 나왔다…그런데 본인은 싫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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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어필은 해야 할 상황이었다."

길게 설명하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9회 퇴장당했다. 9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LG 대주자 김대원의 2루 도루를 놓고 심판진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포수 손성빈이 2루로 송구를 시도하는 동작을 취했는데, 타석에 있던 오스틴에게 부딪히는 일이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이 결정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9-8로 앞서 있던 롯데는 계속된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잡았다.

16일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전날 퇴장 상황에 대해 긴 말은 하지 않았다. 그는 "어필은 할 상황이었다"고 짧게 얘기했다. 대신 '퇴장당하면 이긴다는 속설이 있는데'라는 말에는 슬며시 웃으며 "그건 별로 안 좋은 거다. 감독이 없어도 이긴다고 해석을 하면 안 좋다"고 했다.

#16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윤동희(우익수)-고승민(지명타자)-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박승욱(유격수)-최항(2루수)-정보근(포수)-황성빈(중견수),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

*롯데는 고승민을 2번타자 2루수, 정훈을 6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경기 개시 1시간 30분을 앞두고 고승민이 지명타자로, 최항이 2루수로 나가는 라인업으로 바꿨다.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이 다리 쪽에 불편감이 있어서 지명타자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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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웅의 경기 내용에 대해 짚어준 점이 있나.

"따로 얘기는 안 했다. 전에 얘기 한 번 했는데, 본인 마음대로 다 되면 그게 야구겠나. 그래도 초반에 점수 주고 중반에 잘 끊어줬다."

-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글쎄. 그런 면도 있다. 들어와서 복기를 하는데 공이 뭐 어디로 가고 저기로 가고 이렇게 하는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본인이 어디에 던지고 싶어한다고 거기 들어가는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고, 잘 치면 타자가 잘 친 거다 이렇게 편하게 생각을 해야 하는데…본인 생각에는 더 잘 던지려고 하다 보니까 하나씩 빠지고 그런 것 같다. 그런데 LG 타자들이 만만하지 않지 않나. 그러니까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

- 9회초 무사 2루에서 번트를 생각하지 않았는지.

"(3루)갔다놔도 어쨌든 쳐야하지 않나. 마무리 투수 상대로 스퀴즈 번트 대기가 쉽나. 포크볼 막 떨어지는데. 셋 중에 하나 치라고 그냥 있었다. 3루 가면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데 우리 타자들 작전 능력이 그렇게 뛰어나지가 않다. 우리 애들 그래도 좋아지고 있다. 좋아지고 있는데 작전을 구상대로 딱 하는 선수는 아니다."

- 나승엽은 어떤 점이 시즌 초에 비해 좋아졌나.

"경기 뛰면서 타격 페이스가 좋아졌고 이제는 본인 것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거기에 대한 확신도 있고, 심리적으로는 주전이라는 확신이 중요한 것 같다. 가끔 방망이도 못 내고 나올 때가 있는데 공을 못 잡더라. 말로 비슷하면 쳐라, 초구부터 쳐라 한다고 그게 되는 것은 아니다. 생각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초구부터 치라고 하면 타이밍도 안 맞는데 아무거나 막 휘두르기도 한다. (나승엽은)자기 페이스대로 치더라. 내가 마음에 들고를 떠나서 본인이 주전이 아니라 국가대표니까, 국가대표답게 해야 한다."

- 내야진이 정비가 된 것 같다.

"박승욱이 초반보다 타격도 그렇고 수비도 잘해주고 있다. 내외야가 다 안정감이 있다. (주전)포수가 조금 왔다갔다 하는데."

- 유강남은 출전이 가능한지.

"오늘은 대타 정도는 가능하다. 앉는 거(수비)는 불편하다고 하고 대타 정도는 가능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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