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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가 16일 끝난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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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했으니 다음주부터는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 차 시즌에서 기다리던 첫 우승을 거둔 노승희가 값진 선물인 '자신감'을 얻고 환하게 웃었다.
노승희는 16일 충북 음성에 있는 레인보우힐스에서 끝난 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 수 언더파(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5년 가까이 기다린 끝에 '위너스 클럽'에 가입한 노승희는 2027년까지 안정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확보했다. 그리고 시즌 목표도 상향 조정했다.
노승희는 "지난해까지 시드 유지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다. 매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시드를 걱정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받은 3년 시드가 가장 좋다"며 "올해 목표가 첫 우승이었는데 달성했으니 다시 세우겠다. 다음주부터는 매 대회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운 어려운 코스 세팅이 선수들을 괴롭혔다.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 때문에 언더파 스코어로 대회를 마친 선수가 11명에 불과할 정도로 공략이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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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가 16일 끝난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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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는 우승 원동력으로 정확한 아이언 샷을 꼽았다. 그는 "데뷔 후 3년 차까지는 그린 적중률이 낮았다. 좋은 성적을 내려면 그린 적중률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언 샷 연습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노승희의 이번 대회 그린 적중률은 참가 선수 중 2위(80.28%)다.
노승희는 아마추어 신분이던 2018년에 한국여자오픈 먼데이를 통과하고 첫 출전했다. 당시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목표를 설정한 기회가 됐다.
그는 "2018년에 처음 나왔는데 '정규 투어가 이런 곳이구나'를 느꼈다. 당시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첫 우승을 이 곳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이뤄서 더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승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랭킹 2위로 점프했고, 대상 포인트 부분에서는 1위에 올랐다.
사진=음성,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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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가 16일 끝난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하고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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