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이 불편하다잖아!!…알 이티하드, '플랜 B'로 SON 원한다→사우디 이적설 '또 점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됐다. 사우디 클럽 알 이티하드가 플랜 A가 실패할 경우 플랜 B로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이다. 손흥민이 공개적으로 "불편하다"고 호소했음에도 영국 매체의 보도는 계속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간) "모하메드 살라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내지 않는다면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이 중동으로 이적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발롱도르 수상자인 프랑스 레전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영입해 큰 화제를 모았던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클럽 알 이티하드는 이번 여름에도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를 노리기로 했다.

2017년 리버풀에 입단한 이후 7년 동안 349경기를 뛰면서 211골 89도움을 기록한 이집트 스타 살라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알 이티하드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알 이티하드는 살라 이적료로 1억 7500만 유로(약 2515억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했지만 리버풀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엑스포츠뉴스


리버풀에 잔류한 살라는 2023-24시즌에도 모든 대회에서 44경기 25골 14도움을 기록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다시 한번 사우디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때 살라 영입이 실패할 것을 대비해 손흥민과 이탈리아 윙어 페데리코 키에사도 주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사우디 프로리그의 거물 알 이티하드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를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다른 두 명의 수준급 윙어도 클럽의 영입 후보 명단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 이티하드는 다음 시즌 새 감독을 누구인지 찾고 있지만 클럽 수뇌부는 감독 물색과 별개로 새로운 윙어를 찾고 있다"라며 "그들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리버풀의 부적 모하메드 살라를 1순위로 삼았고,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 손흥민을 백업 옵션으로, 유벤투스의 페데리코 키에사를 최종 대안으로 포함하는 3인의 후보 명단을 작성했다"라고 덧붙였다.

먼저 살라에 대해 매체는 "알 이티하드는 여전히 살라를 주요 목표로 여기고 있다"라며 "위르겐 클롭에서 아르네 슬롯으로 리버풀 감독이 바뀐 것이 살라의 이적 가능성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그러면서 "알 이티하드가 살라 영입을 위해 대형 제안을 제시했음에도 작업 속도가 클럽 관계자들이 원하는 속도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라며 "살라 영입이 불확실해지면서 알 이티하드는 잠재적인 대안을 평가하기 시작했고,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이 리스트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에 대해선 "손흥민은 2025년 6월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돼 튀르키예 거인 페네르바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에 대해 낙관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알 이티하드는 아직 손흥민과 공식적인 접촉을 하지 않았다"라면서 "그러나 살라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내지 않는다면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이 중동으로 이적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키에사는 클럽의 최종 후보 목록의 마지막 선택지이자 가장 저렴한 옵션으로 간주된다"라며 "키에사와 유벤투스는 여전히 새로운 계약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에, 알 이티하드는 살라나 손흥민을 데려오지 못할 경우 키에사를 급습할 것"이라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꾸준히 활약을 펼치면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자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로 거듭났다.

막강한 자본력으로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을 수집 중인 사우디 입장에서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은 매력적인 선수이다. 마침 1992년생 손흥민이 30대에 접어들자 사우디는 지난해 여름 손흥민 영입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손흥민 본인이 직접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선언하면서 사우디의 영입 시도는 무산됐다. 사우디 이적설이 화제가 되자 손흥민은 지난해 6월 A매치 당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난 아직 거기에 갈 준비가 안 돼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더 좋고, 여기서 더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라며 직접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기성용이 과거에 남겼던 명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를 언급했다. 나라는 다르지만 돈을 보고 유럽을 떠나는 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의미이다.

엑스포츠뉴스


이어 "나한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해야 될 게 많다. 토트넘 팬들은 좋아하겠다"라며 토트넘에 잔류할 뜻을 명확하게 전했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의 제안에 넘어가 이적을 택했기에 손흥민의 잔류 결심은 큰 화제를 일으켰다. 토트넘에 남은 손흥민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여전히 기량이 리그 정상급 공격수 수준이라는 걸 증명했다.

손흥민이 직접 중동에 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음에도 사우디는 포기하지 않았다. 사우디 알 이티하드는 이번 여름 살라 영입이 어려울 거 같으면 손흥민 영입을 시도하기로 했다. 마침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아 사우디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데, 구단이 원하면 발동 가능한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최근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어 계약 기간을 대폭 늘리기 보다 연장 옵션만 발동하려고 해 화제를 일으켰다.

엑스포츠뉴스


일각에선 손흥민이 올해로 32세가 됐기에 30대 중후반 선수들을 선호하지 않는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원치 않고, 연장 옵션을 통해 상황을 보다 손흥민의 잔류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이 손흥민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자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이적설까지 불거졌다. 최근 페네르바체는 전 토트넘 사령탑이자 전설적인 명장 조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는데, 무리뉴 감독이 옛 제자인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한다는 소식이 큰 화제를 일으켰다.

한편 이번 여름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손흥민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전을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거취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아직 말씀드릴 게 없다"고 했다.

이어 "정확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와전된 것 같다. '조금 불편한' 상황"이라며 "토트넘(잉글랜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할 거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사진=팀토크,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