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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사당귀' 최고 시청률 '5.7%' 서채현 선수 "손이 사포에 갈린 것처럼 지문이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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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당귀/ 사진=KBS2 사당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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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파리 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김자인, 서채현 선수가 피나는 연습으로 지문이 없어지고 관절염으로 변형된 손을 공개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16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262회는 전국 시청률 4.3%(닐슨 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하며 111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중식 보스 이연복은 파리 올림픽 출전 준비중인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김자인, 천종원, 서채현, 이도현 선수를 위해 특급 요리를 준비했다. 또한, 이연복 보스와 함께 한국 야구 레전드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대호가 깜짝 등장해 응원 열기를 더했다. 이대호는 과일 악력 테스트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천종원 선수와 악력 기싸움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대호는 “딱 하나만 생각하면 된다. 하던 대로만 하자” 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연복과 이대호는 리드 클라이밍에 직접 도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호기롭게 초보자 코스에 도전한 이연복은 여유 있게 목표지점에 도착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러나 잔뜩 긴장한 이대호는 초반부터 주춤하다 “무서워”를 외치고 등반을 포기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이연복과 이대호는 선수들의 금빛 사냥을 응원하며 보양 중식 요리를 선사했다. 테이블 한 켠에 쌓여 있는 양파를 투덜거리면서 까던 이대호는 눈물을 글썽였지만, 만두피 반죽과 고기, 채소 다지기, 전복과 새우 손질에 뛰어난 소질을 보여 이연복을 흐뭇하게 했다. 이대호는 본인 취향 맞춤으로 대왕만두를 만들어 이연복의 타박을 받지만 압도적인 비주얼로 선수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전복, 새우, 관자 냉채 3종과 몽골리안 비프까지 영양 만점 보양 중식이 완성됐고, 김자인 선수는 “요리하시는 걸 직관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연복은 그 누구보다 먹방에 진심인 이대호 때문에 선수들이 못 먹을까봐 걱정해 웃음을 터트렸다. 선수들은 클라이밍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건물 유리창 청소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일화를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채현 선수는 “손이 너무 아파서 더 잘 하고 싶어도 연습을 할 수 없을 때 힘들다”면서 지문이 없어진 채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손을 보여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서채현 선수가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당시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돼 준결승 2위가 최종 성적이 되어 아쉬웠다”고 토로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에 이대호는 “끝까지 못해보고 끝나면 너무 억울하다. 하지만 그 아쉬움이 선수로서 성장을 하는데 반드시 도움이 된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 당시 획득한 금메달을 선보이며 선수들의 도전의식을 고취시킨 후 싸인볼을 선물해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선수들의 노력에 파이팅을 외치는 이연복과 이대호의 모습은 올림픽 선수들을 응원하는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했다.

한편, 제주 홍보 대사를 꿈꾸는 정호영 보스가 동료 정지선과 송훈 셰프를 제주로 초대해 ‘한중일 맥주 축제’에서 메뉴 대결을 제안했다. 정호영은 “나는 제주의 사위이자 현 시점 가장 핫한 일식 대표”라면서 “심영순, 이연복 두 대가는 너무 막강하기 때문에 만만한 한식 대표로 송훈, 중식 대표로 정지선을 불렀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터트렸다. 제주 대표 식재료인 흑돼지, 광어, 카라향이 대결 주 재료로 정해졌고, 셰프 3인이 식재료 쟁탈전에 돌입했다. 3인 모두 흑돼지를 노린가운데, 제주 흑돼지 육가공 공장으로 향했다. 전문가의 흑돼지 손질 과정을 지켜보던 송훈은 “뉴욕에 있을 때 돼지는 다 직접 발골했다”고 허세를 부렸지만 거침없는 손길과 달리 고기를 잘못 잘라 “나머지 부위의 상품 가치가 떨어졌다”는 혹평을 받으며 칼을 빼앗겨 폭소를 안겼다.

이어 ‘한중일 맥주축제’ 메뉴 대결 용 흑돼지를 얻기 위해 흑돼지와 어울릴 최고의 비법 소스 제조에 돌입했다. 정호영은 장모님의 게우젓 소스를, 정지선은 고수 특제 피쉬 소스를, 본인 매장의 밑반찬을 다 들고 온 송훈은 댕유지 드레싱 유채나물과 갈치 속젓 소스로 맞대결 했다. 결국 송훈이 최종 우승을 차지해 흑돼지를 획득했다. 자존심을 걸고 펼친 요리 대결이 ‘한중일 맥주축제’까지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감을 자아냈다.

방송 후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흑돼지 소스가 다 맛있을 거 같아. 군침이 절로 나오네”, “클라이밍 선수들 손이 감동”, “마라톤 선수는 발, 클라이밍 선수는 손가락이 연습량이구나”, “사당귀가 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들 나온 건 좋은 듯. 올림픽 비인기 종목에서 좋은 성적 나오길”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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