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버닝썬 여배우’라는 의혹에 대해 해명한 고준희(왼쪽 사진)와 송다은(오른쪽 사진의 오른쪽).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인스타그램 캡처 |
배우 고준희에 이어 ‘하트시그널' 출신 배우 송다은(33)이 '버닝썬 게이트'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16일 송다은은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근 몇 년간 저에게 꼬리표로 따라다닌 클럽 또는 마약에 관한 어떤 행동을 일절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송다은은 승리가 불법으로 운영한 몽키뮤지엄에서 일한 것이 알려져 버닝썬 관련 인물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승리와의 친분에 대해 송다은은 “어느 날 학교 선배님이 같이 저녁을 먹자고 했다. 그 자리에 승리가 있었다”며 “그때부터 인연이 이어져 그 후에 라운지클럽을 오픈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당시 제가 몽키뮤지엄에서 했던 일은, 문 앞에서 노트북에 입력된 예약자가 누군지 확인하고 예약자 손님이면 팔목에 띠를 착용해주는 일을 했다”며 “첫 한 달만 도와달라는 말에 알겠다고 했다. 한 달 정도 일을 도와주고, 저 외에 저와 같은 포지션의 분들도 일을 그만두었다”고 했다.
한 달만 일했다는 주장과 달리 몇 달 후에도 일하는 모습이 발견되거나 파티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몇 개월 후, 몽키뮤지엄 1주년 파티가 개최됐다. 첫 한 달 열심히 해줘 고맙다며 초대를 해주어 그 자리에 있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같이 사진을 찍은 것이 나중에 하트시그널 출연 후에 퍼지게 되어 몽키뮤지엄에서 1년 넘게 일했던 사람이 되었다가 버닝썬에서 일한 사람이 되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송다은은 자신은 버닝썬과 관련된 가해자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른 여성을 끌어들였다. 나쁜 행동을 했다더라, 버닝썬 관련된 사람과 사귀었다더라 등 버닝썬에 관한 모든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며 해명 기사를 냈지만 소용없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며칠 전, (버닝썬 게이트 연루설이 불거진) 다른 여배우 선배님께서 잃어버린 6년에 대해 말씀을 하셨는데 저 또한 그랬다”고 적었다. 앞서 배우 고준희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은 버닝썬에서 접대 등에 동원된 여배우가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한 것을 언급한 것. 고준희는 버닝썬 루머 때문에 하려던 일이 무산되곤 했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송다은 역시 버닝썬에 관련됐다는 의혹만으로 활동에 지장을 입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캐스팅되었던 모든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되었고, 진행하던 광고, 라디오 등등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매일 매일 눈물로 절망스러운 나날들을 보냈다”며 “지금도 사실이 아닌 모든 상황이 실제로 제가 했던 것처럼 꼬리표처럼 따라다녀 난감하고 마음이 너무 무겁고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발 제가 클럽녀고, 마약을 했다는 억측은 그만해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그저 제 삶을 나쁜 꼬리표 없이 행복하게 하루하루 살고 싶은 평범한 30대 여자”라며 “이 글로 많은 오해가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앞서 BBC 뉴스코리아가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면서 버닝썬 사태가 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
몽키뮤지엄은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승리가 운영한 라운지 바로,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운영(식품위생법 위반)한 데다 당시 버닝썬 일당에게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총경이 단속 여부를 알려주는 등 뒤를 봐줬다는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곳이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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