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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타율 0.463+OPS 1.195' 이런 선수가 프로 미지명→대학 탈락했다니...독립리그 '괴물 타자'가 나타났다 [MH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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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 타율, OPS(장타율+출루율) 1.195의 괴물 타자가 나타났다.

KBO리그 3군 격. 프로야구 입단을 위해 땡볕에서 수많은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독립야구단 선수들이다.

독립 리그 선수들은 프로 선수들과 다르게 어떠한 금전적 이익도 없이 KBO리그 구단 입단 하나만 바라보고 힘찬 방망이 스윙과 투구를 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잠재력을 품은 선수의 등장은 언제나 KBO리그에서 환영을 받는다. 꾸준한 노력을 거쳐 탄생한 성적은 '즉시 전력감'을 찾는 구단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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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선수가 탄생한다. 이번 독립 리그엔 4할 타율과 OPS 1.100 이상의 괴물 타자가 프로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은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의 중견수 강동우다. 강동우는 1999년생 25세 선수로 183cm 85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췄다. 또 올해 초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이라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독립 리그에서 강동우는 '괴물 타자' 그 자체다. 17일 기준 강동우는 19경기 타율 0.463 21타점 20득점 9도루 출루율 0.553 장타율 0.642 OPS 1.195의 엄청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강동우는 타율과 OPS 부문에서 2위와 큰 차이로 리그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장타율 역시 리그 상위권에 위치, 엄청난 타격 잠재력을 뽐내고 있다.

또 강동우는 소화한 67타수(85타석) 중 삼진을 단 2개만 당했다. 이는 독립리그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가장 적게 삼진을 당한 것. 강동우라는 타자의 뛰어난 컨택 능력을 볼 수 있는 성적이기도 하다.

장원진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 감독은 강동우에 대해 "타격 재능이 대단한 선수다. 코리요의 붙박이 4번 타자이며 매 경기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충분히 프로 부름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강) 동우가 올해 독립 리그 최고의 타자인 것은 확실하다"고 칭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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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웨이라이 스포츠 채널'에 소개된 강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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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한 강동우이지만, 그동안 그가 걸어온 야구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강동우는 세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KBO 신인 드래프트 미지명은 물론, 대학교 수시 과정에서 탈락하는 등 연속적인 아픔의 시간을 겪었다.

이후 그의 행선지는 국내 대학교가 아닌 대만 유학이었다. 대만 남부 자이시에 위치한 우펑 과학기술대학교 야구부에 입학해 타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환경을 비롯해 입맛도, 언어의 어려움이 있었던 대만 야구 유학 생활이었다. 그러나 이 어려웠던 시간들은 강동우라는 선수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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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우는 MHN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프로 미지명에 이어 국내 대학 탈락을 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다. 또 대만으로 건너가 야구한다는 것에 눈물이 났다"며 "야구선수로서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나, 낯선 환경에서 '더욱 힘을 내보자'고 다짐했다. 실패의 순간들, 그리고 어려웠던 시절들이 나를 더욱 좋은 야구 선수로 성장시켰다"고 회상했다.

독립 리그를 평정하고 있는 강동우. 또 독립 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여러 프로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강동우는 자만하지 않았다. "프로 구단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해도, 그거에 안주하지 않겠다. 늘 그랬듯 간절한 마음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 아직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 대만 웨이라이 스포츠(緯來體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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