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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엘롯라시코' 명성 어디 안 가네…LG 롯데 퓨처스, 역전·재역전 5-5 연장 돌입→연장 9-5→9-8 대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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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연장 접전 끝에 9-8로 꺾었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1군 경기 얘기가 아니다. 18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도 이렇게 끝났다. 5-5에서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10회 각각 2사 후에만 7점이 나왔다.

LG 퓨처스 팀은 18일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 퓨처스 팀과 경기에서 9-8로 이겼다. 정규이닝 동안 5-5로 승패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LG는 연장 10회초 4점을 뽑고 10회말 수비에서 3점을 내주면서 접전 끝 승리를 거뒀다. 공교롭게도 지난 15일과 16일 LG와 롯데 1군 경기가 같은 점수로 끝났다. 15일은 롯데가 9-8로, 16일은 LG가 9-8로 각각 승리를 거뒀다.

LG 김민수가 8회 동점 2점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6번타자 2루수로 나와 좌익수 수비까지 책임진 최명경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 선발 이믿음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에서는 교체 출전한 오선진과 강승구가 각각 2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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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1-2→3-2→3-4→5-4→5-5

정규이닝 동안 어느 한 팀도 2점 이상 앞서지 못했다. 9이닝 동안 역전과 재역전, 재재역전이 이뤄졌고 두 차례 동점까지 나왔다.

롯데가 선취점을 냈다. 롯데는 1회말 이믿음을 상대로 2사 후 김민성의 2루타와 노진혁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고 소한빈의 적시타로 점수를 뽑았다. LG는 4회 선두타자 송찬의의 볼넷 출루로 반격을 시작했다. 송찬의는 김성진의 땅볼에 2루로, 함창건의 뜬공에 3루까지 진루한 뒤 최명경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롯데는 6회에도 2사 후 적시타가 터졌다. 1사 후 노진혁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2사 후에는 김동규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1루에 있던 대주자 이인한이 단번에 홈까지 내달렸다.

LG는 이어진 7회 공격에서 최명경의 좌전안타와 2루 도루, 이주헌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 2루에서 김현종의 1루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2루에서 출발한 대주자 손용준이 3-2로 역전하는 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롯데가 다시 반격했다. 강태율의 안타와 백두산의 볼넷, 이선우의 야수선택 출루로 무사 만루가 됐다. 신윤후가 병살타를 쳤지만 3루에 있던 대주자 김대현은 홈을 밟았다. 이어 2사 3루에서 최종은이 4-3로 경기를 뒤집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경기 막판까지 점수가 오갔다. LG는 8회초 2사 1루에서 김민수의 좌월 2점 홈런으로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8회말 2사 후 오선진의 우전안타와 상대 실책, 강승구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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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10회초 4득점 강펀치…롯데 끝까지 추격했지만

9회 두 팀 나란히 무득점에 그치면서 연장 승부치기가 펼쳐졌다. LG는 무사 1, 2루에서 김태우의 희생번트로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함창건이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3루주자 전준호가 홈에서 잡혔지만 최명경의 1타점 적시타, 김민수의 2타점 2루타, 손용준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9-5 리드를 잡았다.

정규이닝에는 한 번도 없었던 4점 리드. 그러나 역사와 전통의 '엘롯라시코'는 뻔한 결말을 보여주지 않았다. 롯데도 10회말 2사 후 대반격에 나섰다. 이주찬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고, 2사 만루에서 오선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강승구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롯데가 8-9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마지막 한 뼘이 부족했다. 롯데는 이선우의 2루수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 신정락이 9회와 10회 2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고, LG 윤호솔이 2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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