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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게 동업자 정신! 음바페와 충돌→코뼈 골절시킨 CB, 사과했다 "쾌유를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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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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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킬리안 음바페와 충돌해 코뼈를 골절시킨 케빈 단소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프랑스는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1승으로 조 2위, 오스트리아는 1패로 조 최하위로 내려갔다.

프랑스는 음바페가 유도해낸 자책골로 전반 38분 선제골을 기록했고, 이 점수를 잘 지켜내 승리를 따냈다. 무려 14개의 슈팅을 때렸고, 두 번의 빅찬스를 맞았지만 1골에 그쳤다. 그럼에도 승리를 거두면서 유로 첫 경기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프랑스는 크나큰 손실을 입었다. 바로 에이스 음바페가 코뼈 골절 부상을 입은 것. 후반 40분 프랑스는 좌측 하프 스페이스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앙투안 그리즈만이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중앙에 있던 음바페가 헤더로 연결하기 위해 머리를 갖다댔으나 수비수와 충돌하여 쓰러졌다. 그라운드 위에 누운 음바페는 고통스러웠는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속행됐으나 오스트리아 골키퍼가 다급하게 손짓을 하며 치료가 필요함을 말했다. 음바페의 코뼈는 어긋나있었고, 유니폼은 피로 얼룩져있었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음바페는 다시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갔으나 더 경기를 뛸 수는 없는 상태였다. 후반 45분 올리비에 지루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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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음바페의 상태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음바페는 코가 골절된 것이 확인됐고, 병원을 떠났다. 음바페는 수술을 받지 않을 것이며 다가오는 두 경기 동안 어떻게 관리할지 결정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프랑스축구연맹은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음바페가 프랑스 대표팀 베이스 캠프에 돌아왔다. 음바페는 코 골절을 진단받았다. 앞으로 며칠 간 치료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수술을 받지는 않는다. 음바페가 치료를 받는 동안 돌아와서 대회를 뛰기 위해 마스크가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음바페가 수술없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뛸 전망이다.

음바페도 자신의 SNS에 "마스크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는가"라며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뛸 것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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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와 충돌한 오스트리아 수비수 단소는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SNS에 "안타깝게도 우리에겐 불행한 결말이었지만, 멋진 싸움이었다. 나의 유로 데뷔전과 우리 팀과 팬이 자랑스럽다. 지지해주신 팬 분들게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밝히면서 "프랑스 팬들에게, 음바페가 우리와의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서 미안하다.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고의로 부상을 입히게 한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플레이로 인해 생긴 부상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이었다. 동업자 정신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팬들은 단소의 게시글에 댓글로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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