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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이제 롯데의 핵심' 나승엽 "감독님 말씀 들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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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야구 롯데가 6월 팀타율 1위를 기록 중인 타선의 힘으로 서서히 반등하고 있는데요.

데뷔 4년 만에 롯데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나승엽 선수를 박재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빅리그 진출설까지 돌던 유망주였지만 데뷔 시즌 부진으로 입대를 택했던 나승엽.

전역 후 새로운 1루수 후보로 주목받았습니다.

[나승엽/롯데 (지난 3월)]
"군대도 갔다 왔기 때문에 매일 경기에 나가고…저도 이제 한 자리 차지하고 싶은 욕심도 있고…"

하지만 저조한 타격 탓에 개막 6경기 만에 1군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2군을 다녀온 뒤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타구의 질 자체가 달라지면서 3할 타율에 5월 이후 리그 최다 2루타를 기록하는 등 장타력까지 과시하고 있습니다.

[나승엽/롯데]
"심적으로도 좀 쫓기는 것 같았고 그때는…조바심도 났었고요. 한 번 더 (1군에) 올라갈 기회가 있다면 확실하게 하기 위해 '준비를 잘하자' 그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핵심은 달라진 타격폼.

김태형 감독의 의견을 적극 수용했는데, 야구 인생이 바뀌었다고 느낄 만큼 성공적입니다.

[나승엽/롯데]
"김태형 감독님께서 먼저 '(다리를) 끌고 치는 게 어떠냐'고 물어보셨고요. 이게 저한테는 맞는 폼인 것 같았어요. 그래서 김태형 감독님께 감사드리고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터닝 포인트'가 될 거 같고요. 폼은 안 바꿀 예정입니다."

데뷔 4년 만에 팬들이 기대하던 롯데의 주축 타자로 거듭난 나승엽.

6월 팀타율 1위를 이끌고 있는 자신감 속에 5강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나승엽/롯데]
"요즘 행복하긴 한데요. 팀이 이기면 더 행복할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고, 올해 팀이 꼭 가을야구 가는 게 제 목표입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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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박찬영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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