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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충격' 토트넘에 이용당하고 있었다! 이적시장 실패 시 재계약 추진...비판 여론 돌리기 위한 '대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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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인종차별로부터 지켜주지 않고 있다. 대신 이용할 생각만 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한 팬에게 손흥민의 계약 연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아마도 올여름 만약 토트넘이 이적시장에 실패한다면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번 시즌이 끝난 후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연장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 끝난 후 현재 계약이 만료된다. 자연스레 토트넘 측에서 재계약을 제안해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연장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시킬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올해 33살인 손흥민의 경기력은 이른 시일 내에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를 인지한 토트넘은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 장기 재계약을 머뭇거리고 있었다. 이에 따라 축구 팬들은 구단의 레전드인 손흥민을 간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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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와중에 손흥민의 은사였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의 지휘봉을 잡았다. 곧바로 현지 매체들은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급해진 다니엘 레비 회장은 튀르키예 이적설을 일축했다. 그리고 기류가 바뀌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은 조금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튀르키에 이적설 이후 특별한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손흥민 역시 재계약에 대해 아직 진행된 것이 없다고 직접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에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중국을 상대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토트넘과 재계약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그는 “아직 정확하게 이야기 드릴 수가 없다.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다. 그렇기에 재계약과 관련해 소문이 도는 것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나는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직 계약이 많이 남아 있다. 그걸로 인해서 정신이 왔다갔다하는 것보단,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선수로서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말대로, 현재까진 구체적인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런데 재계약이 늦어지는 이유가 충격적이다. 손흥민과 재계약은 토트넘의 대비책이 되고 있었다.

만약 토트넘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실패를 거둔다면, 토트넘 팬들의 비판을 받을 것이 뻔하다. 여기서 오키프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러한 비판 여론에 대비해 손흥민과 재계약을 아껴두고 있었다. 토트넘 최고 레전드인 손흥민과 재계약은 토트넘 팬들을 기쁘게 하는 소식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결국 손흥민과 재계약은 이러한 대비책이 되고 있다. 손흥민을 이용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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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오키프 기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큰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때문이다. 벤탄쿠르는 지난 15일 자국 현지 방송에 출연했고, 이 방송 진행자는 벤탄쿠르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줄 수 있느냐”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벤탄쿠르는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을 가져와도 모를 것이다. 아시아인들은 다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었다.

해당 영상은 해외 팬들을 거쳐 국내 팬들에게 넘어갔고, 자연스레 벤탄쿠르는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벤탄쿠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의 형제, 쏘니. 방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매우 나쁜 농담이었어. 절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상처주려는 의도는 아니었어. 사랑해 손흥민”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벤탄쿠르의 사과문은 농담조로 작성됐으며, 진지함이 없었다. 또한 사과문은 24시간 뒤에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왔다. 이에 벤탄쿠르는 진정성 여부를 의심받고 있으며, 사과문은 24시간이 지난 뒤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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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토트넘은 이 사태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팀 소속 선수가 주장을 인종차별했음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키프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 수뇌부는 현재 휴가 중이며 이에 따라 인종차별 사태에 대해 논의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오는 7월 31일과 8월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국내 팬들 앞에서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인종차별 사태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만약 입국날이 될 때까지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으면, 축구 팬들의 야유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편 손흥민은 인종차별 사태에 대해 침묵으로 대응하고 있다.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중, 오히려 손흥민을 이용하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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